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100명 이상의 최고 경영자들과 마주했는데, 임원들은 시장 안정을 호소했고, 그가 촉발시킨 무역전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흔들었다.
트럼프는 관세가 25%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제안함으로써 주식 시장을 뒤흔들어버리며 불확실성을 더욱 짙게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스코(Cisco)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애플(Apple)의 팀 쿡(Tim Cook), 제이피모건(JPMorgan Chase)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이사로 있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usiness Roundtable) 회의에서 “미국으로 상품을 수입하는 회사에 대해 그들은 25%나 그 무엇이든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보라. 가격이 올라갈수록 그들이 국내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가파르고 가변적인 수입 관세는 월가(Wall Street)에 광범위한 불안을 불러일으켰지만, 대부분 임원들은 백악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삼가했다. 하지만 기자들이 첫 번째 질문 이후 회의에서 쫓겨났는데, 이는 초기 일정과는 다른 변화라고 WP는 전했다.
트럼프가 세계 경제를 바꾸기 위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는 데 진지하다는 인식이 깊어지면서, 지난주 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매도로 이어졌고, 이는 11일 오후 초반까지 계속되었다. 트럼프는 첫 몇 주 동안 첫 임기 전체보다 더 많은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지금까지 약 1조 달러(약 1,451조 원)가 수입 관세의 대상이 됐다.
트럼프는 11일 완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캐나다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50%)로 인상한 후, 온타리오 관리의 화해적 전화 이후 후퇴하여 월가의 불안을 가중시킨 또 다른 빠른 반전을 보였다. 그는 또 시장 반응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1일 오후 기자들에게 “시장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내가 하는 일은 우리나라를 다시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미래 수익을 평가하기 위해 안정적인 경제 정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원 세입 위원회에서 공화당의 수석 보좌관을 지냈고 현재 중소형 기업 분석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에서 미국 정책 부국장을 맡고 있는 도날드 슈나이더(Donald Schneider)는 “사업 측면에서는 어떻게, 어디에, 얼마를 투자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마비 상태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관세와 트럼프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다. 불확실성은 성장 관점에서 관세 자체만큼이나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최근 며칠 동안 기업 리더들에게 별로 위안을 주지 못했다. 월가가 몸서리치는 가운데도 미국 무역파트너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면서 주식 시장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라는 미국의 두 최대 무역파트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후, 첫 임기 동안 체결한 북미 무역 협정에 따라 수입되는 상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계획을 축소했다. 그는 또 지난주 모든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에 10%를 추가하여 중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제품에 대한 총관세를 45%로 늘렸다.
“기업 리더, CEO, COO는 정책이 시행되는 방식과 그 결과에 대해 불안해하고, 거의 초조해하고 있다. 정책이 시행되는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압도적이고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고 무디스(Moody’s)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Mark Zandi)가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도 큰 소리로 말하지 않지만, 모두가 사적인 대화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은행 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최종 결과에 대한 혼란 속에서 투자가 정체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재고하기 위해 주가가 얼마나 하락해야 할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사람들이 확실성을 찾고 있다면, 대통령의 기록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레빗 대변인은 “주식 시장 폭락을 ‘한 순간의 스냅샷’이라고 불렀고, 트럼프의 ‘우리는 전환기’에 있다”라는 말에 공감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익명을 조건으로 한 라운드 테이블의 한 회원사의 로비스트는 “기업 CEO 등 임원들은 예측 불가능성이 축소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일치가 있다”면서, “(강압적인) 대통령과 어떻게 예측 불가능성을 축소해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W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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