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원도 안 쓰고 서울서 ‘내 집 마련 15.2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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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원도 안 쓰고 서울서 ‘내 집 마련 15.2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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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경우, 전년도 대비 기간 1년 더 늘어나
-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배수, 서울 16.0%, 월 소득 중 16%가 임대료라는 뜻
서울 강동구 둔촌동 전국 최대 규모 재개발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 2023년 6월 29일 현재 

2022년도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사려면 월급을 단 1원도 쓰지 않고 15.2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에서 집 사는데 걸리는 기간이 전년 대비 1년이 더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주거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는 전국 표본 5만 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별 면접 조사의 결과이다.

* 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수도권의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데이터의 중간 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로 나타났다. PIR의 의미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내 집을 사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월급 한 푼 쓰지 않고 서울에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인 PIR을 보면, 2021년 14.1배에서 2022년은 15.2배로 1년이 늘어났고, 인천의 경우 7.1배에서 7.7배로 역시 늘어났다. 경기도는 9.9배에서 8.9배로 다소 기간이 줄었다. 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의 9.3배와 경기도의 8.9배였다. 전국 평균 PIR은 2021년 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다.

*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RIR)

또 2022년도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Rent Income Ratio)도 소폭 커졌다. 전국 기준 RIR은 중위수 기준으로 16.0%로 전년의 15.7%보다 증가했다. 월 소득의 16%를 임대료로 쓴다는 의미이다.

수도권 RIR 역시 17.8%에서 18.3%로 커졌다. 수도권의 RIR 증가는 2019년의 20.0% 이후 3년 만의 증가이다. 다만 서울의 RIR은 2020년 21.3%에서 2021년 21.6%로 커졌다가 작년에는 20.9%로 소폭 줄었다. 인천의 RIR은 1년 새 15.9%에서 19.0%로 크게 상승했고, 경기도도 15.6%에서 16.1%로 증가했다.

* 주택 자가 보유율

2022년 주택 자가 보유율은 61.3%로 2021년의 60.6%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주택 자가 보유율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이 54.7%에서 55.8%로, 광역시 등은 62.0%에서 62.8%로, 도지역은 69.0%에서 69.1%로 올랐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은 2008년의 56.6%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자가 보유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 점유율은 57.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점유 형태는 자가가 57.5%, 임차는 38.8%였다. 또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의 7.7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주거복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줄어드는 추세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2014년 이후 5%대에서 2021년 4.5%, 지난해는 3.9%로 조금 감소했다. 1인당 주거 면적은 34.8㎡로 전년 33.9㎡보다 미미하게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전년의 7.5년보다 약간 길어졌으며, 점유 형태별로 보면 자가 가구는 10.9년, 임차 가구는 3.4년을 거주했다. 현재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7%였다.

* 주택 보유 의식 조사

주택보유 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 중 89.7%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이런 응답은 1년 사이 0.7%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가구의 82.5%는 임차로 거주하고 있으며, 청년 임차 가구의 전국 RIR은 17.4%로 1년 새 0.6%포인트 커졌다. 신혼부부 가구의 43.6%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었다. 신혼가구 대부분은 아파트(73.3%)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가구의 75.0%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파트 거주 비율은 4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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