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제조업 침체, 한국의 안정세
- 아시아의 취약한 회복, 글로벌 수요 어두운 그림자
아시아의 11월 공장 활동은 ‘부드러운 글로벌 수요’로 인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조사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강세에 대한 엇갈린 징후가 아시아 지역의 취약한 회복에 대한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국 민간 차이신/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49.5에서 11월 50.7로 예상 밖으로 상승, 성장률과 위축을 분리한 50선을 넘어선 기록을 보여, 당초 분석가들의 전망치를 넘어섰다.
이 같은 수치는 공식 설문조사 결과, 제조업체와 비(非)제조업체의 활동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한 다음 날 나온 것이다.
항셍 은행 중국의 수석 경제학자인 단 왕(Dan Wang)은 표본이 다른 중국의 PMI 수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 국내 시장은 유럽과 미국의 손실을 만회할 수 없다. 데이터는 공장들이 생산을 줄이고,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일본, 대만은 11월에도 제조업 활동이 정체된 가운데, 글로벌 수요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의 수석 신흥 시장 경제학자인 토루 니시하마(Toru Nishihama)는 “아시아의 회복을 곧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수출은 아마도 바닥을 쳤겠지만, 세계 경제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크게 가속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의 최종 au 지분은행(au Jibun Bank)의 제조업 PMI는 10월 48.7에서 11월 48.3으로 9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축소됐다.
한국의 11월 PMI는 50.0으로 10월 수치인 49.8보다 약간 상승했다. 공장 게이지 반등은 10월까지 16개월 연속 수축한 후 이루어졌으며, 이는 2004년 4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긴 침체이다.
제조업 활동도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는 위축되었으나,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경제는 올해 팬데믹(Pandemic) 이후 강력한 회복세에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과 유럽 경제가 과거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가뜩이나 어두워진 세계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더했다.
일본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의 니시하마는 “중국의 서비스 부문의 약세는 공급이 살아나는 데에도 수요가 증발(蒸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1일 발표된 인도의 PMI 조사에 따르면, 11월 인도의 제조업 성장은 강력한 생산량과 새로운 주문으로 가속화됐다. 내수가 호조를 보인 반면 해외 수요는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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