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정부(中国民政部)에 따르면, 2022년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약 80만 쌍이 적은 683만3000쌍으로, 민정부가 통계를 발표한 1986년 이후 최소기록을 나타냈다.
정점이었던 2013년의 1346만9000쌍에서 거의 반토막이 났으며, 저출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 확실하다는 진단이다.
혼인 건수는 9년 연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고, 2019년 1000만 쌍을 밑도는 등 급속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만혼화(晩婚化 : 초혼 연령이 높아지는 현상)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 등에 더해 1979년 도입된 '한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결혼 적령기 남녀비가 불균형해지는 구조적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21년 결혼 시 경제적 부담이 결혼을 망설이는 요인 중 하나라며, 전국에 지방결혼(地味婚)을 추진하는 실험지역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감소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중국 인구는 2022년 말 14억1175만 명으로 1961년 이후 61년 만에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산율도 1949년 건국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진핑 정권은 국력 쇠퇴를 초래할 수 있는 저출산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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