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수로만 사용..."이건 무슨 소리?"
원주시 문막읍사무소앞 광장에 민방위 급수시설이 있다. 안전총괄과에서는 지난해(2022년) 3월 3일 채수하여 3월 15일자로 민방위 급수시설에 대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통보를 했고, 문막읍사무소에는 2022년 3월 31일에 급수시설대에 A4용지(가로)에 위 검사결과에 대한 공지문을 붙여 놨는데 내용은 ‘라돈검출 3회로 부적합’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생활용수로는 적합하고 음용수 또는 식수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공지문을 급수시설대에 붙여 놓았다.
이 민방위 급수시설은 문막민들이 수시로 페트병 및 물통으로 길어다 먹는다. 라돈은 대기 중에 존재하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물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왜 음용 및 식수사용을 금지한 것일까?
라돈이 기체로 인체에 들어가면 폐에 머물면서 방사선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노출되면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현수막으로 급수시설대 앞에 먹지 못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던가, 아니면 급수시설을 일단 폐쇄조치를 하여야 하지 않을까?
지하수가 밖으로 배출되면서 라돈이 발생하는 것인지 읍사무소 담당자는 급수저장시설을 청소하여 개선할 것이라는 답이지만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무려 1년이 넘도록 그냥 방치했다.
나이가 든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은 작게 적은 빨간글씨(음용수금지 글씨 14pt 크기)를 보고 판단 수 있을까? 이른 새벽에는 간혹 물을 길러다 음용수로 사용하는 읍민들이 있다.
“라돈검출 3회로 생활용수로는 사용 가능하고 음용수나 식수사용을 금지한다”는 공지내용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생활용수만 가능하다고 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가정으로 볼 때 세탁용 등으로 사용하라는 것인데 어느 누가 읍사무소까지 와서 물을 길어다가 세탁을 하겠느냐는 것이다.
라돈은 물속에는 없으니 안전하다는 것도 아니고 행정기관의 자기식 입장이 한심스럽다.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답변은 신뢰가 가지않는다.
원주지방환경청에 문의를 한 바, 지역별로 라돈이 검출되는 사례가 간혹 있다고 한다. 원주지역은 비교적 자주 검출되며, 수맥을 통하여 물이 흐르는데 그 지역에 라돈이 포함된 암석이 있을 경우 라돈이 물에 섞여 나온다고 한다.
이와 같은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음용할 경우에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다고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가 말했다.
결국 문막읍사무소는 이러한 인체에 해를 줄 수가 있는 지하수를 1년간이나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A4종이에 작은 글씨 한 줄로 주민들에게 고지를 한 것이다.
참 한심한 행정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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