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지진, 댐 붕괴 임박 '주민 대피령'
스크롤 이동 상태바
中 대지진, 댐 붕괴 임박 '주민 대피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사망자 2만1,500명, 매몰자 만4,000명'

^^^▲ 저수지 댐이 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베이촨현 차핑 마을의 저수지 댐이 17일 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저수지 댐, '언제든지 무너질 상황'

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중국 쓰촨성 원촨현 잉슈의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돼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고 도로와 다리도 파손돼 있다.

중국 중앙(CC)TV는 이날 현장 인민해방군 군인들의 말을 인용, 차핑 마을의 저수지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저수지 댐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차핑 마을 주민들은 홍수에 대비해 집과 가재도구를 모두 버리고 고지대로 대피했으나 중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는 부상자 46명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댐 붕괴, 지진보다 더 심각한 피해'

한편 차핑 마을 저수지 댐 붕괴 위기는 인민해방군 청두군구가 '베이더우 1호' 위성을 통해 여진으로 인해 저수지 수위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수해 인지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진앙지 원촨현 인근 인구 50만명의 도시 두장옌 상류에 있는 댐이 붕괴되면 지진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댐의 수압을 줄이기 위해 상류에서 물을 빼내고 있으며 댐의 균열을 막기 위해 긴급 투입된 2000여명의 군병력이 작업하고 있다. 이 댐의 저수용량은 11억1000㎥로 계속 물을 방류해 저수용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운동장, '보라색 비닐봉지 시체 쌓여'

원촨현 인근 베이촨현은 공포와 절망 그 자체였다. 해발 500m에 위치한 이곳을 가기 위해 산속으로 난 2차선 도로를 따라 20㎞를 걸었다.

베이촨현의 중심지역은 폐허였다. 지난 12일 지진으로 이 지역을 둘러싼 산들이 한가운데로 밀려들어오면서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학교는 폭싹 부서졌다. 수만명이 평화롭게 살던 이곳은 흙과 바위로 뒤덮인 땅이 돼버렸다.

학교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포크레인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거둬내고,한쪽에선 벽돌을 손으로 헤치며 시신을 꺼내고 있었다. 운동장 한쪽엔 보라색 비닐봉지에 시체들이 쌓여 있었다.

'구조대들, 손으로 땅 파며 생존자 구해'

학교 앞에서 베이촨현 중심가로 통하는 도로는 하늘로 치솟아 있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왼편의 땅들이 밀려들어오면서 7∼8m는 융기됐다. 도로옆 배수로가 까마득히 아래로 내려갔고, 아스팔트는 부서진 널판지처럼 조각나 있다.

길가에는 산에서 떨어진 집채만한 바위에 짓눌려 천장과 바닥이 달라붙은 자동차도 있었다. 곳곳에 흩어진 부서진 차들 사이로 천조각에 쌓인 시체들이 길바닥에 놓여 있다.

진앙지 원촨현에 구조대가 속속 진입하고 있지만 외길이 끊겨 중장비는 들어가지 못해 구조대들이 손으로 땅을 파며 생존자를 구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사망자 2만1,500명, 매몰자 만4,000명'

쓰촨성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구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식 사망자 수가 하루에 수천 명씩 증가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사망자와 매몰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리청윈 중국 쓰촨성 부성장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2만 1,500명이며, 매몰자가 만4,000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날 발표했던 사망자에서 2,000명 정도 증가한 수치다. 또 부상자는 15만 9,000명이며 480만 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 수는 급격하게 늘고 있어 중국 정부는 전체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매몰자 증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계룡비기 2008-05-18 11:05:03
무너지면 안되는디,,큰일났구먼 그랴,,,,,,,,,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