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원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을 개혁하러 갔지, 어떠한 삭제나 은폐를 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 그 누구로부터도 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국정원 직원들에게도 삭제를 지시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임시절 이룬 성과들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국정원 고발 내용, 감사원 감사결과, 서훈 실장 구속 영장을 아무리 봐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 박지원답게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후 관련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씨가 피살된 다음 날인 9월 23일 오전 1시 관계 장관회의가 열린 뒤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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