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기준금리(정책금리)의 인상 지조에 많은 사람들이 저축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KB스타 정기 예금의 금리는 5.01%까지 올리는 등 대형 은행들이 5%대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인상 기조에 이른바 ‘영끌족’들의 대출이자 급등으로 ‘고통의 계절’을 맞이하게 됐다.
우선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정기예금 상품인 “NH올윈e예금”은 1년 만기 시 5.1%의 이자를 주며, 5대 시중은행 대표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이자율이 11월 14일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편이다. 그 다음이 앞서 언급한 국민은행 상품이 5.01%이다.
지난 주 우리은행의 예금이자는 5.18%까지 올라갔으나, 현재는 4.98% 수준으로 내여 앉았고, 신한은행(4.85%)과 하나은행(4,85%)의 정기 예금도 5%에 거의 육박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또 저축은행에서는 정기 예금 금리가 6%에 달하는 곳들이 있으며, 부산은행도 5.4%를 주는 등 금리 경쟁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은행들의 이 같은 예금금리 인상 경쟁은 ‘은행의 자금 조달’ 때문이다.
최근 “김진태 사태” 즉 강원도 레고랜드 발 채권시장 자금경색(신용경색) 대응 조치로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고객 수신’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예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10월의 경우 은행의 정기예금이 56조 2천억 원 늘어, 한국은행 통계 작성이해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상 사태 속에서 시련을 맞이하는 층은 대출자들이다.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대출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선 15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의 10월 금리가 발표된다. 코픽스 금리는 이미 10년 만에 3%대를 돌파, 지난달 한국은행의 빅 스텝(한꺼번에 0.5%p인상)으로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또 최고 7.68%에 달하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4년 만에 8%를 넘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영끌족’들에게는 고난의 계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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