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노무현 진짜 남자까지 영입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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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노무현 진짜 남자까지 영입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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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나라 오가며 비례대표 흥정(?) 김장수 진실 게임의 진상은...

 
   
  ▲ 지난 남북정상회담 환영식에서 꼿꼿한 김장수 전 국방장관  
 

‘꼿꼿인사,는 군인의 기본 인사자세다.

공식적인 행사인 경우 상사 앞에서 꼿꼿이 서서 인사하거나 악수하는 것은 일반적인 군대 예절 중에 가장 기본 된 군대예절이다.

각 군 사관학교 졸업식이나 임관식의 장면을 상기해 보면 당장 알 수 있다.

한나라당이 비례 대표 1번으로 노무현의 남자인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을 영입키로 했다는 기사가 대서특필 되었다.

노무현과 김정일의 정상회담시에 ‘꼿꼿 장수, 라는 부풀려진 닉네임을 얻는 김장수 전 장관을 한나라당 비례 대표 1번으로 영입한다는 한나라당 발 기사를 보고,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희대의 코미디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손학규 대표와 김장수 전 장관이 지난 3월2일 만났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두 분의 대화를 소개했다.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가 김장수 전 장관에게 비례대표를 부탁하자 김장수는 “대표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하고 되물어 손대표가 “나는 비례대표 후보로 나가지 않겠다”고 답하자 김장수는 “대표님께서 안 나가신다면 상위 순번인 2번은 저에게 주십시요, 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60만 군의 명예를 위해서 입니다”라고 김장수의 의중을 표현 했다고 한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었는데 일주일 후쯤 김장수는 ‘선후배와 상의해보니 반대가 많아서 아예 정치권에 가지 않겠다’고 말을 해와 민주당 지도부는 김장수가 정치권에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단정했다는 것이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이 결국 낡은 정치적 판단에 근거해서 이당 저당을 기웃거린 것이 아닌가 하는 배신감이 있다”고 심하게 김장수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의 말뜻은 한마디로 김장수가 비례대표를 하기 위해서 이당 저당 물밑에서 오가며 고도의 이중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여부야 어떻든 간에 김장수에 행적은 여러 가지 해석을 다양하게 낳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오죽이나 인재를 못 찾았으면 집권당인 한나라당에서 노무현을 불사이군 하겠다고 충성을 외쳤던 노무현의 진짜(?) 남자를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해야 했어야 했는지 한나라당의 이런한 모습을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어 측은한 연민까지 우러날 정도다.

“꼿꼿 장수, 라는 말뜻이 대한민국 군인이면 어느 누구라도 꼿꼿하게 부동자세로 서서 상관이나 또는 인사 예의를 해야 하는 대상 앞에서 악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군대 예절임을 한나라당 만이 잘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안타까운 느낌이 들고 보니 한나라당 비상기획관으로 라도 갈수만 있다면 가서 군인의 일반 군대 예절을 가르켜 주고 싶은 생각까지 치밀었을 정도이니...... 허참.......기가 막힐 뿐이다.

좌파 정권을 종식 했다고 큰 소리치고 있는 집권여당 한나라당이 좌파 정권 노무현 아래서 ‘육군 참모 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김장수를 전국구 1번으로 모셔가겠다는 기발한 한나라당 발 소식은 ‘노무현 좌파코드인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안상수, 원내 대표의 발언에도 위배되고, 이명박 대통령이 몇 일전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토로했던 발언의 배경과도 전혀 상치되는 한나라당 만의 고유한 영입발상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쓴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제 정권이 교체되었으면 노무현의 좌파 코드 인사를 하나씩 배제 시키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야 될 가장 최전선에 서 있는 집권당 한나라당이, 노무현 코드의 전형인 김장수 예비역 육군 장성을 김정일에게 꼿꼿하게 서서 인사했다고 부풀려져 인기(?) 인사가 된 언론 효과를 이유로, 비례 대표 1번으로 영입 하겠다는 보도에 새삼 놀라고 있는 것은 ‘보수 세력’이 아니라, 오히려 유권자인 일반 ‘국민’ 들이라는 사실을 한나라당은 명심해야 한다.

‘꼿꼿 장수’라는 표현은 상당 부분 부풀려진 언론 플레이의 산물이라는 의구심이 든다. 참고로 필자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군대 예절’에 대해 한수 알으켜 드리고 싶다.

상관이나 이에 준하는 인사에게 군대예절을 표현해야 할 경우, 부동의 ‘차려 자세’로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며 악수에 응해야 하는 것이 군인의 기본 인사자세임을 확실하게 일깨워 주고 싶다.

노무현, 김정일의 정상회담에 수행한 국군을 대표하는 국방장관이자 노무현 시대의 육군 참모 총장 출신이 ‘꼿꼿’하게 서서 김정일의 악수에 응대해 ‘언론의 조명’ 때문에 꼿꼿 장수로 인기(?) 인사가 된 김장수를, 좌파정권을 종식 했다는 한나라당이 덥석 비례 대표 1번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한나라당의 이러한 태도야 말로 21세기 최신버전인 코페니쿠스적인 역 발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영입하고자 원하는 진정한 인재는 과연 어떠한 유형인가 -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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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2008-03-18 11:17:05
한나라당은 공천의 회오리로 골치를 앓고 있다. 후보자 등록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공천 확정을 오늘 내일 미루고 있다.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후보자 파악도 힘들 것 같다. 비례대표마저 그저 공중매체 논리에 부합된 인사를 영입한다는 것은 정치가 무슨 스타 등용문도 아니고 이건 아니라고 본다....정말이지 제대로 된 인사를 수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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