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오전 8시 30분쯤 순항미사일(cruise missile) 2발을 발사했다. 이로서 올 들어 5번째 발사체 발사이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순항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이 “내륙에서 상당 정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지난해 9월 이틀간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고 발표한 적이 있다. 25일 발사체가 순항미사일이라면, 지난해 9월 시험발사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올 들어 모두 4차례 이른바 극초음속 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등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시험 발사했고,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극초음속) 발사했다. 이어 북한은 14일에는 KN-23으로 불리는 이스칸데르를 평북 의주 일대에서 시험 발사했다.

그리고 17일에는 에이태켐스로 보이는 미사일(KN-24)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는 도발을 저질렀다. 이는 모두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위반에 해당된다.

한편, 지난 19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핵실험과 미국 본토에 대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하는 등 미국과 한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