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국이 이른바 ‘백신 여권’ 개발·도입에 속속 나서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시점에서 백신여권을 출입국 요건으로 간주하고 싶지 않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7일 전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단계에서 백신이 감염을 예방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대변인은 또 백신 접근성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유산 위험이 있는 임신부들은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해리스 대변인은 “이것은 발전하는 상황”이라면서 감염 예방에 대한 정보와 더 높은 형평성이 확보된다면 백신여권은 미래에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시점에서 백신여권은 시기상조이지만 백신 효과와 형평성 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앞서 WHO는 백신여권 제도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지난달 8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충분히 이용할 수 없고 공평한 기준에서 이용할 수 없다”며 백신여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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