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이번에 6번째 개정되면서 친환경 관련 신조어들이 대거 추가됐다. ⓒ http://dictionary.oed.com^^^

세계적으로 유명한 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이 최근 개정판에서 “친환경 관련 신조어” 등 약 2,500여개를 추가로 삽입해 세계적으로 회자(膾炙)되고 있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카본 풋프린트(Carbon footprints : 개인이 책임져야 할 온실가스 배출량), 그린 오디트(Green Audits : 기업의 환경파괴 여부에 대한 조사) 등 신조어들이 대거 추가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소개했다.

이번의 개정판은 6판으로 지난 2002년에 개정 이후 5년만의 일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단어들은 5년간 5권 이상의 출판된 책 혹은 간행물에서 5번 이상은 사용돼야 한다는 원칙을 따랐다는 것이다.

추가된 단어를 몇 개 살펴보면, 카본 뉴트럴(Carbon-Neutral)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zero)수준으로 끌어 내리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일부 사람들은 ‘탄소 중립’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에미션 트레이딩(Emissions trading)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국가나 기업에 배출허용량을 부여한 후 국가, 기업간 배출허용량의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배출권 거래이며, 첼시 트랙터(Chelsea tractor)는 영국의 속어로 가스 먹는 하마 정도의 뜻으로 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SUV)차량을 말한다.

옥스퍼드 사전을 편찬한 스티븐슨 편집자는 “갑자기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말하고, “따라서 친환경 관련 용어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어 신조어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새로 추가된 단어를 보면, 맨백(Manbag)은 남성의 가방을 뜻하며, 여미 머미(yummy mummy)는 매력적인 어머니를 의미하며, 단어 외에도 새로운 구절(phrase)도 추가하기도 했다.

또 영어가 아닌 외국어도 포함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튀긴 디저트인 추로(Churro), 쌀과 달콤한 우유로 만든 인도의 디저트인 케르(Kheer), 모로코의 비둘기 파이인 파스틸라(pastilla), 베트남 국수인 포(pho), 살짝 그을리거나 생으로 된 일본의 고기 혹은 생선을 말하는 다카키(tataki) 등도 새로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