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11억 괴자금 어디서 긁어 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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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11억 괴자금 어디서 긁어 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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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장부공개 두레교회 등 명의 수천만원씩 연일 입금

 
   
  ▲ 뉴라이트 김진홍 목사와 괴자금 입금 내용이 있는 예금통장 사본
ⓒ 뉴스타운
 
 

그동안 정치권을 맴돌던 메가톤급 의혹이 관련 장부(사본)가 공개되면서 대선정국을 뒤흔들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뉴라이트 괴자금 실체'로 불려지고 있는 이 장부에는 11억대가 넘는 괴자금이 입출금 된 것으로 확인돼 선관위와 검찰조사가 시작되면 2002년 대선 병풍 못지않는 태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이 장부에는 뉴라이트 간부 일부가 한나라당 특정 대선후보 캠프에서 특보 등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까지 급여 및 횔동비를 지급한 사실이 나타나 있어 뉴라이트가 표방해온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중립의무'를 훼손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는 것 때문에 뉴라이트 전국연합 김진홍 목사(상임의장)의 도덕성에도 큰 치명상을 입게됐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불공정 행위를 지적하며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경선중립, 선거중립'을 요구하던 뉴라이트 전국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 괴청년 난입폭력테러가 이 장부를 빼앗기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자행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 및 경찰조사가 진행되면 괴청년 폭력테러를 지시한 배후세력까지 밝혀질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서는 대선 정국에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뉴라이트 괴자금은 특정 후보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서부터 출발한 탓인지 장부에 기재된 입금내역의 상당수는 익명으로 처리돼 있으며, 엄청난 액수가 '두레교회' 및 김진홍 목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 모 목사와 임 모씨의 이름으로 입금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괴자금은 대부분 현금으로 여러건 분리 입금돼 있어 이들이 제3의 인물로부터 돈을 받아 입금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회원(15만명)이 낸 회비는 1,000원부터 몇 만 원까지에 불과해 큰 액수의 입금이 한꺼번에 입금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뉴라이트 비대위 이수돈 대표가 김진홍 목사 괴자금 내역 장부와 통장을 공개하고 있다
ⓒ 뉴스타운 백승목 대기자
 
 

그러나 실제 이 장부에는 며칠 단위로 수천만원씩 입금돼 있으며, 그것도 한사람이 집중적으로 입금했다는 것이 더 큰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만약 특정기부금을 낸다면 한꺼번에 내면 될 것이지 굳이 액수를 분리해 며칠 단위로 입금을 한 것도 석연찮은 구석이라는 지적이다.

더 가관인 것은 목민정치학교, 전경련, 호산나교회 등의 입금 사실은 실명을 밝히면서, 나머지 돈은 모두 두레교회, 박 모 목사, 임 모씨등의 이름으로 일괄처리한 것도 모자라 상당금액을 익명으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괴자금 실체는 3일 뉴라이트 전국연합 비대위가 서울 동숭동 흥사단 건물 3층 대강당에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와 함께 '김진홍 의장과 모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양심선언 기자회견장에서 11억여원의 괴자금이 입출금된 장부와 예금통장을 제시함으로써 낱낱히 밝혀지고 있다.

이날 뉴라이트 비대위는 양심선언을 통해 "뉴라이트 통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자금 11억여원 정도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김진홍 목사의 비서와 뉴라이트 간부 일부가 특정 후보 캠프에서 특보 등으로 일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뉴라이트 비대위 측의 양심선언은 공선협의 상징인 100인 검증 위원회(사회 각계 각층 인사 100인으로 구성된 위원회) 앞에서 이뤄졌다는 의미에서 향후 공선협의 철저한 검증에 의한 대응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선정국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제대로 된 후보를 가리겠다는 것이 공선협의 목표인 만큼 공선협도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인지 공선협의 박인환 변호사가 향후 비대위의 무료변론을 맡겠다고 선언한 상태며, 공선협도 사실규명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라이트 비대위가 공개한 두례교회에서 입금된 수억원의 괴자금 내역
ⓒ 뉴스타운
 
 

[두레교회 5억여원 입금 과연 교회 돈인가]

비대위가 제시한 장부에 따르면 두레교회는 2006년 4월 19일 2,393만 2,000원을 입금한 것을 시작으로 5월12일 4,000만원, 6월 14일 5,593만2,000원, 7월12일 4,788만 1,650원, 9월 14일 4,000만원, 9월 20일 4,000만원, 2007년 3월 13일 4,000만원 등 수차에 걸쳐 5억1,000여만에 이르는 돈이 입금됐다.

이 많은 돈이 과연 교회 돈이냐 하는 것이다. 만약 이 돈이 교회 돈이 아니라면 두레교회 명의의 입금은 돈 세탁 수단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비대위측 주장이다.

두레교회(경기도 구리시 소재)는 김진홍 목사가 시무하고 있으며, 현재 교회를 신축중에 있다. 따라서 많은 자금들이 신축공사에 충당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억원의 돈을 뉴라이트에 제공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두레교회측에서는 이 많은 돈이 뉴라이트에 입금된 사실도 모르고 있으며, 교회 자금 당당 역시도 교회 신축공사에 자금이 모자라 현재 애를 먹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교회 특성상 교회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자금은 신도들의 자발적인 헌금 등에 의해 조성된다. 때문에 거액을 지출할 경우 신도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목사 멋대로 지출할 수 없다는 것이 종교인들의 이구동성이다.

비대위 이수돈 조직위원장은 "두레교회는 교회를 신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 자금이 부족해 공사에 애를 먹고 있으며 자신들의 교회도 짓지 못하고 있는데 왜 뉴라이트에 엄청난 거액을 기부하겠가"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5억여원의 거액을 두레교회 이름으로 입금한 인물이 누구냐 하는 것이다. 물론 검찰조사에서 이 돈의 조성 및 자금출처가 밝혀지면 관련 인물이 밝혀지겠지만 비대위측은 여전히 특정후보와의 연결고리를 의심하고 있다.

비대위는 "두레교회 명의로 입금된 돈은 회계 장부상 모든 직원에게 월급을 준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실질적으로 월급은 8명만 받았다"며 "이는 입금된 돈을 불투명하게 사용한 증거기 때문에 사용처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두례교회와 박 모씨, 임 모씨 입금 3억여원도 의혹 투성이 괴자금 내역
ⓒ 뉴스타운
 
 

[박 모씨, 임 모씨 입금 3억여원도 의혹 투성이]

두레교회 입금과 함께 가장 큰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이, 박 모 목사와 임 모씨가 입금한 3-4여억원의 자금이다. 박 모 목사는 김진홍 목사의 최측근으로 비서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모씨 역시 김 목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두사람 명의로 입금한 돈은 2007년 5월8일 3,500만원을 비롯해 6월25일 1,000만원, 7월3일 2,000만원 7월4일 4,280만원, 7월18일 5,500만원, 7월 26일 3,000만원 등 여러차례에 걸쳐 4억여원에 이른다.

이들 중 한사람은 김 목사의 비서며, 또 한사람은 뉴라이트 사무처장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자신들의 돈이 아닌 외부에서 갖다 주거나 걷어들인 돈을 입금했을 가능성이 높다. 임 모씨의 경우는 뉴라이트로부터 일정금액의 월급과 활동비를 제공받는 사람에 불과해 그 많은 돈을 입금할 처지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 비대위측 주장이다.

 
   
  ▲ 수천만원의 현금이 익명으로 입금 기록된 뉴라이트 일계표
ⓒ 뉴스타운
 
 

[익명 처리된 억대 괴자금 어디서 들어왔나]

장부에는 두레 교회, 박 모씨, 임 모씨가 입금한 자금이 아닌 것의 상당수는 현금으로 익명처리돼 입금된 것이 확인이 됐는데 그 금액이 억대까지 있어 자금 출처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물론 시민단체에 거액을 기부하면서 익명으로 입금한 사례는 있기는 하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이렇게 큰 돈을 선듯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익명의 입금이 수시로 있었다는 것은 기부의 순수함 보다는 또 다른 문제가 숨어 있다는 논리가 더 설득력을 갖는다.

공선협에 따르면 '익명으로 현금을 입금하더라도 거액의 자금일 경우는 은행에 그 입금자의 이름이 남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이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전망이다. 비대위는 일단 관련 자료를 검찰로 인계하면 추적에 의해 거액을 입금한 주인공과 자금 출처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 익명의 입금은 2006년 12월28일 국민은행 두개의 통장으로 각각 3,000만원과 7,000만원을 입금시킨 것으로 이 입금자의 출처가 밝혀지면 돈의 성격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뉴라이트 월계표에 나타난 1억여원의 익명 입금내역과 급여지급 내역
ⓒ 뉴스타운
 
 

[뉴라이트 월급받으며 이명박 캠프을 위해서 일했다]

이러한 괴자금이 어떻게 조성돼 어떻게 쓰여졌는가 하는 것은 이번에 공개된 장부와 예금통장 등이 잘 입증하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드러나겠지만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중립을 표방한 뉴라이트가 불분명한 회계관리 및 불법 괴자금 수수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뉴라이트 회원들의 후원금 및 괴자금으로 사무처 및 특정후보 캠프측 지지자에게 급여 및 활동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실은 입수된 장부에 사실로 기재돼 있으며, 이번 한나라당 경선의 또 다른 시한폭탄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장부에는 이 모씨, 안 모씨, 윤 모씨 등이 뉴라이트로 부터 일정금액의 급여를 받고 특정후보 캠프에서 고위직 간부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나 있다.

이런 여파는 뉴라이트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형태로 변질돼 뉴라이트 홈페이지를 통한 특정후보 적극홍보 및 타후보 비방으로 전개됐고, 뉴라이트 신문 3만부를 통한 특정후보 홍보에 이어 뉴라이트 사무처 직원을 통한 특정 후보 개별 홍보로 변질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비대위측 주장이다.

비대위는 "뉴라이트 돈으로 월급을 준 사람을 특정후보편에서 일하게 하는 것은 뉴라이트가 일찌감치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표방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번 괴자금의 실체도 이런 연장선에서 본다면 상당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또 "뉴라이트 돈으로 월급을 주고 선거운동을 시키려면 4후보 모두 공히 지원하는 것이 뉴라이트운동의 기본정신에 입각하는 것"이라며 "특정후보에만 지원한 이유와 이들에게 월급을 어떤 명목으로 주었는지도 이번에 밝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 증거서류탈취를 위해 침입한 50여명의 조폭들에게 부상을 입고 입원중인 테러 피해자들
ⓒ 뉴스타운 서준혁 기자
 
 

[비대위 집단폭력 정치테러 목적은 장부 탈취였다]

이번에 제시된 장부에서도 밝혀졌듯이 11억원이 넘는 괴자금의 실체가 밝혀지면 특정후보의 경우는 대선가도에 큰 치명타를 입게된다. 이런 사실을 김진홍 목사 측근들이 모를리 없었으며, 이의 공개를 막기위해 괴청년을 대동한 폭력테러를 감행했다는 것이 비대위측의 주장이다.

비대위에 대한 정치테러는 8월20일 새벽 3시 50분경에 벌어졌다. 신원을 알 수 없는 괴청년 50여명이 뉴라이트 전국연합 사무실을 습격해 비상 근무중 이던 비대위 소속 회원들을 주먹 등으로 가격하는 등 장부와 통장을 빼앗기 위해 난동을 피우다 경찰 출동소리에 모두 달아났다.

이날 폭력테러로 뉴라이트 청년연합 장재완 상임대표를 비롯해 7명이 부상을 입고 현재 신촌 세강정형외과에 입원 중이다. 또 당시 현장에 특별취재차 갔던 뉴스타운 손상윤 대표도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인대가 손상되는 등의 중경상을 입고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날 폭력테러와 관련 비대위측은 뉴라이트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뉴라이트 임헌조 처장은 당시 언론을 통해 "청년 일부세력이 사무실을 무단 점거해 농성을 벌여 간부 15명이 나서서 해산시킨 것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은 취재진들에게 생생하게 촬영됐고 이를 근거로 지난달 23일 폭력테러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서와 검찰에 사무처 처장 등을 고발한 상태다. 따라서 당시 현장을 습격했던 조폭들 중 한두 명만 검거되면 이들이 왜 테러를 감행했는지, 또 누구의 지시에 의해 실행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이수돈 조직위원장은 "당시 괴청년들은 손목에 청테이프를 감아 타격을 가해도 상대방이 부상을 입지 않고 골병이 들도록 하는 전형적인 조직폭력배들의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들이 교묘하게 청테이프가 감긴 손목으로만 비대위 간부들을 폭행한 것으로 볼 때 누구의 지시에 의한 테러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장재완 상임대표도 "뉴라이트 간부들이 당시 괴청년들에게 '저기 장재완이 잡아라'하고 소리까지 쳤다"며 "그나마 조폭들의 폭행 상황을 촬영했기 때문에 진실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폭 출신 김 모씨에 따르면 "조폭들의 경우 아무런 댓가가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적어도 40-50여명의 조폭들을 현장에 출동시키려면 시키는 측과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귀뜸했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조폭들의 난입 폭력테러는 장부와 예금통장 탈취 목적 이외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비대위측은 주장이다. 실제 이들 조폭들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뉴라이트 입출급 내용이 담긴 통장 40여개에 대한 복사자료, 사용내역을 기록한 회계장부를 빼앗아 달아났다.

그러나 비대위는 이런 일을 사전에 예상하고 복사본을 또 다른 곳에 보관했다가 뉴라이트측이 계속 저질행태를 보이자 결국 3일 그 실체가 담긴 또다른 장부 복사본을 공개하기에 이른 것.

 
   
  ▲ 공선협 100인 위원회 뉴라이트 비대위 양심선언 기자회견장
ⓒ 뉴스타운 백승목 대기자
 
 

[공선협, 선관위, 검찰 조사 결과따라 대선정국이 바뀐다]

공선협과 선관위측은 이번 문제를 비중있게 보고 사실여부를 캐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선협은 3일 ‘공선협 2007 대선후보검증 100인 특별위원회 긴급기자회견’ 을 열었다.

그러나 공선협 100인 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장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 고문 이 모씨의 제안으로 비공개진행 여부를 표결하면서 당초 17:19로 공개진행의사가 우세했으나 표결직후 추가 입장한 회원과 진행을 맡은 공공대표 2인의 표를 가산해 20:19로 결과를 역전시켜 비공개로 진행을 하자 장내에 있던 방청객이 일제히 반발,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태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공선협 공동대표인 윤경로(한성대 총장) 씨는 “이번에 논란이 된 비대위 측 양심선언은 실행위에서 재 논의키로 하겠으며 인권이나 정치테러에 대한 '良心 선언'을 투표에 붙였다는 사실 자체가 민망한 일이므로 이를 사과한다”며 “이해관계자의 투표참여는 집행부의 불찰이며 김진홍 목사 측 위원은 양심적으로 표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비대위측에 사과한 공선협은 일단 실행위서 이 문제를 재 논의해 사실여부를 가리는데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도 이번 사태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현재 집중 조사중이며 조사에서 문제점이 나타나면 검찰에 고발할 태세다. 현재 비대위 측이 소장한 모든 자료들은 선관위에 전달된 상황이며 늦어도 9월 둘째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가 선거법 위반으로 판명될 경우는 뉴라이트로 부터 지지를 받았던 특정후보는 대선가도에 제동이 걸리게 되며 김진홍 목사 또한 상임의장 자리가 위태로울 전망이다. 선관위가 이번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도 이번 문제가 단순한 문제가 아닌 대선 정국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메가톤급 사안이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조사와 함께 검찰조사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비대위가 주장하는 정치폭력테러와 김진홍 목사가 고발한 명예훼손 문제가 일단 조사를 받게된다. 특히 김 목사의 명예훼손 고발은 비대위측의 자료가 검찰로 넘어가면 결국 거액의 돈이 입출된 사실과, 누구의 돈인지, 어디서 나왔는지 등의 출처등이 자연스럽게 밝혀질 전망이다.

비대위는 "관련 장부 등의 복사본이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는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사태를 이런식으로 끌고 간다면 김진홍 목사를 무고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며 공선협의 박인환 변호사도 그 정도면 김진홍 목사를 무고혐의로 고발해도 괜찮을듯 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뉴라이트 비대위 회원들이 김진홍 목사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타운 서준혁 기자
 
 

[비대위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비대위가 폭력에 시달려 가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바로 뉴라이트가 변질돼 중립의무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3일 양심선언을 통해 4가지 이유로 "뉴라이트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첫째 뉴라이트 운동의 기본정신 훼손을 꼽았다. 김 목사로 인해 뉴라이트가 도덕성 상실과 부패단체로 전락했고 보수진영 대혁신운동에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중립의무 훼손이다. 김 목사의 일방적인 특정후보 지지와 뉴라이트 홈페이지를 통한 박근혜 후보 비난과 특정후보에 대한 적극 홍보, 사무처 직원을 통해 회원들에 대한 개별 홍보와 특별 제작한 뉴라이트 신문을 통한 특정후보 홍보 등을 문제삼았다.

셋째는 불분명한 회계관리 및 불법 괴자금 수수로 인한 뉴라이트 명예훼손이다. 지난 2006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1억원의 괴자금이 입금됐으며, 이 괴자금 중 많은 부분이 특정후보 캠프측 지지자에게 급여와 활동비로 지급됐다는 주장이다.

넷째는 정치개입 및 집단테러 배후 조종이다. 지난달 20일 새벽에 발생한 습격사건으로 인해 뉴라이트 청년연합 간부 7명이 중경상을 입고 현재 신촌 세강 정형외과에 입원치료 중에 있으나 뉴라이트측 모두가 발뺌하고 있는 만큼 그 배후 조종자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장재완 상임대표는 "이번 문제는 한 시민단체의 모순이 아닌 대한민국 정치를 부패로 물들이는 아주 위험한 구시대적 행태가 새로운 방법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11억원의 괴자금 실체가 밝혀져 뉴라이트 운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돈 조직위원장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사태의 진실이 밝혀 질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선협, 선관위, 경찰, 검찰이 이번 사태를 빠른 시일내 명명백백하게 가려내 다시는 우리나라 정치에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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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연합 2007-09-04 21:43:37
[성명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김진홍 상임의장께 권고한다.

지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김진홍 상임의장의 일방적 이명박 후보 편들기로 인하여 일부 뉴라이트 회원들이 경선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엄정중립을 요구하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지키고 또 경선 이후에 통합과 역량집중을 위한 건전한 제안이며 고언이었던 것이다. 우리 뉴라이트의사연합의 뜻있는 많은 집행부 인사들 역시 경선 중립의 타당성에 공감하여 선언에 동참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부적 비판의견을 처리하는 김진홍 의장을 중심으로 하는 현 전국연합 집행부의 대응방식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이들은 일방적 외면과 무시, 정파적 싸움으로 몰고가기, 그리고 심지어 조폭을 동원하여 일부 뉴라이트 비대위의 회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중상해를 입혔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뉴라이트의사연합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확립과 법치주의 확립, 그리고 선진강국으로의 발전, 자유민주적 의료제도의 실현을 위하여 뉴라이트 운동에 동참하여 협력한 것이지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하기 위하여 모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김진홍 상임의장과 집행부는 확실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김진홍 상임의장과 그 측근들은 이러한 대의를 망각한 듯 이제는 경선 중립 선언에 동참했던 각 단체의 수십명의 대표 등에 대하여 징계를 하겠다며 사무처장 명의로 내용증명을 발송하였다 한다. 이런 무례비도가 어디 있는가? 내부적 고언과 제안 하나 수용하지 못하는 속좁음과 일처리의 무례함을 보며 과연 우리가 뉴라이트전국연합이란 단체에 참가한 것이 옳은 선택이었는가하는 심각한 의문이 드는 것이다.

우리는 김진홍 상임의장과 그 측근의 공동대표 등의 집행부에 엄중하게 충고한다. 진정으로 친북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국리민복을 위하여 일하는 순수한 애국운동단체가 되고 싶다면 애국적 사상을 바로 세우고 관용의 정신을 함양하며 전통과 예를 지키며 바르게 행동하라.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무엇이기에 순수한 뜻으로 동참, 협력하는 사람들에게 군림하듯 행동하려 하는가?

그리고 현 사태의 진행을 보며 우리가 느끼는 것은 김진홍 상임의장의 용퇴와 국민의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집행부의 구성만이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2007년 9월 4일

뉴라이트의사연합

불법부정선거무효 2007-09-04 22:40:18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명박이 당선한것은
결국 무효다.불법,부정경선이었음은 뉴라이트 사태를 보더라도 알수 있고
희망21산악회라는 사조직을 동원한 불법선거였으며,금품선거,전수학교학생의
불법동원을 통한 부정선거였다.따라서 이명박은 당선무효다...
법의 판결이 날때까지 뭉개지말고 어서 사퇴하는게 최소한의 양심이다.
개만도 못한 명박넘아!!!

충신 2007-09-04 23:01:21
하늘은 정의와 진리의 길을 가라고 합니다.
오직 정도만을 위하여 걸어가는 혁명투사들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드라이트 2007-09-05 05:16:12
결국 친북좌파의 본질이 드러났구나 그돈 분명히 거시기가 줬겠지. 김 목사는 돈이 없어요,

김진규 2007-09-05 05:17:09
사실을 밝히고 조용히 정치권에서 떠나야 한다. 괴자금은 모두 정치자금이다.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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