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보건 당국은 중국의 제약 대기업 시노백 바이오텍(科興控股生物技術, Sinovac Biotech)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사태’가 있었다며 접종 시험을 중단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Jair Messias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은 그동안 이 백신의 신뢰성을 의문시해 왔으며, 연방정부는 이 백신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지난 10월 29일에 심각한 사태가 일어났다며, 지난 9일에 중단을 발표했다. 시험이 실시되고 있는 상파울루 주 정부는 피험자가 사망했으며, 사인은 자살로 보고되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백신은 상파울루주의 연구소도 제휴해 개발하고 있다. 상파울루주지사는 지난 1월에도 연방정부의 지원 없이 주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지지하고 했었다. 이번 시험 중단으로 주지사와 보우소나루 대통령 사이의 대립이 격화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시노백 백신의 신뢰성을 의문시해 왔으며, 시험 중단에 따라 10일 페이스북에 보우소나루의 또 다른 승리라는 글을 올렸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이 건에 관해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임상시험의 중단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의 중단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판단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중국 시노백 측은 10일 성명에서 “백신의 안전성에 자신이 있다며, 이 건에 대해 브라질 측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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