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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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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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교수의 기독교 에세이집 <후회없이 살아라>

 
   
  ▲ 안병욱 에세이 <후회없이 살아라> 표지
ⓒ 조성연
 
 

안병욱은 많은 철학서와 에세이를 썼다. <도산 사상>과 <파스칼 사상> <사색노트> <행복의 미학> <네 영혼이 고독하거든> <사람답게 사는 길> <삶의 길목에서> <후회 없이 살아라> 등 많은 책을 썼다. 그 중에 <후회 없이 살아라>는 에세이로서 기독교적 많은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다.

서두에 70세의 고령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시민들에게 외친 말인 "자 떠날 때가 왔다. 우리들은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은 살러 간다. 누가 더 행복할 것이냐, 오직 신만이 안다.

생즉도(生卽道), 산다는 것은 각자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며 "나는 내 발로 서고, 내 힘으로 가야하며, 같은 이상을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동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인생행로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역경과 싸우며 고난을 극복하는 길이다.

<후회 없이 살아라>에서는 30편의 글을 3장으로 나누어서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야성과 지성과 덕성" "후회 없이 살아라"로 나누어 10편씩을 수록하고 있다. 그의 자작시 '나의 인생시'를 첫 페이지에 적고 있어서 책을 읽기 전에 그의 중심 사상을 알게 된다.

『나는 인생을 사랑합니다./ 아침마다 찬미하는/ 밝은 태양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략)
나의 정성을 다하여/ 추구하는 진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우러러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합니다.』

나는 인생을 사랑한다. 밝은 태양, 가족, 친구, 천직이 있고, 사랑할 조국과 동포, 추구하는 진리와 경건한 하나님이 있기에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한다는, 이 시는 삶과 진리, 그리고 하나님을 지향하는 그의 깊은 사고를 서두에서부터 느끼게 한다.

'오늘의 의미'에서는 오늘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어제는 이미 지나간 버린 날이다. 내일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로 오늘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러한 말은 카네기도 <인간관계론>에서도 말했다. 현재가 만족하면 모든 것이 만족하다. 오늘 이 가장 중요하며, 오늘이 만족하면 미래도 마찬가지여서 늘 행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이 네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라, 첫 단추를 잘못 끼면 마지막 단추는 낄 구멍이 없다는, 괴테의 말로 시작의 중요성을 말하고,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는 말을 한다. 길은 가까운데 있으며, 진리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진리는 가까운데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발을 한번 움직이는 것도 도와 진리에 어긋나서는 안되며, 과하지도 부족하지 않은 중용은 인생에 있어서 지극히 평범한 도덕이라고 말한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너그러운 인격을 가져야 하며, 개방적 정신을 품는 활달한 사람이 될 것을 당부한다. 지나친 것은 반드시 실수와 해독을 낳는다.

그래서 중용은 필요하며, 과를 피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것도 아량이 부족해서이며, 마음의 문을 닫아서다. 실수는 누구나 다하지만 용서받지 못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

교육에 대해서는 영국 이튼스쿨의 교육목표인 전인교육, 신사양성교육, 지도자 양성교육에 대해 말한다. 무감독으로 시험을 치르지만, 장래 지도자가 되려면 부정행위를 할 수 없다. 스스로 지킴으로써 양심과 도덕성을 배우게 되어, 훌륭한 지도자가 배출된다는 것을 말한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 세상에는 아무도 후회 없이 산 사람이 없다. 좀더 열심히 일 할 것을, 공부 할 것을, 부지런했을 것을, 성실하게 살을 것 같이 모든 것을 후회하게 되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를 아는 일이라고 말한다.

나무는 자기 뿌리로 서며, 새는 자기 날개로 날고, 태양은 자기 힘으로 회전한다. 나는 내 발로 서고, 내 머리로 생각하고, 내 힘으로 살아야 한다는 존재의 법칙을 인용하여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사랑이 제일이라는 성경 말을 강조한다. 행복은 사랑의 충만이고, 불행은 사랑의 고갈이다. 허무주의와 냉소주의는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사랑이야말로 모든 것의 근원이 되며, 열과 힘을 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무엇을 먹고사는가에 대해 밥과 자유, 사랑, 꿈이라고 말한다. 밥만 먹고는 못살며 자유가 소중하다. 자유에 대해 패트릭 헨리의 말인 "나에게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는 말을 인용했다. 배가 고파보지 않고는 빵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자유를 박탈당한 생활을 해본 사람이 자유의 존귀함을 안다는 말을 썼다.

행복은 자유에서 오고 자유는 용기에서 온다. <후회 없이 살아라>는 밝은 태양과 진리를 알고 열심히 일하면서, 가족과 친구와 조국을 사람하고, 하나님께로 닦아 가야하는 이야기들을 썼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오늘의 의미와 사랑, 중용, 지성과 덕성, 자아의 완성,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하는 말들을 썼다. 인생 전반에 대해 기독교적 중심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쓴 작품으로서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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