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 김진태와 굿판의 제물 황교안
투사 김진태와 굿판의 제물 황교안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9.02.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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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김진태 의원

불초는 한때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법무장관 직을 수행하면서 이석기를 내란선동죄로 기소하고 통진당 해산을 추진한 황교안을 장래 국가를 맡겨도 될 만한 동량으로 생각했었다.

청문회 때부터 흐트러짐 없는 단정한 몸가짐으로 야당의원들의 편파적이고 적의에 찬 질문을 받아넘길 때나 대법원에서 10 시간이 넘게 통진당 해산에 관한 법리를 조목조목 들이대는 모습에 반했고 완벽한 논리를 도출해 내기 위해 몇 만장에 달하는 증거서류를 준비해 왔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감탄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믿음은 얼마 가지 못해 깨졌다.

국무총리라는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은 황교안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표적으로 허위날조에 의한 선동이 횡행하고 검찰의 조작수사가 진행되어도 제어를 하기는커녕 수수방관으로 일관했고 헌법재판소에서 불법적인 파면을 선고한 순간에도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말 한마디 뿐이었다. 저 물건이 과연 평생 법을 연구하고 그렇게 연구한 법으로 통진당을 해산하고 이석기를 구속시킨 그 사람과 동일 인간인지 헷갈리고 분통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그후 황교안은 박 대통령 불법파면에 관해서는 언급도 없는 이임사 몇 마디로 우리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런 황교안이 돌연히 나타난 것은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국민이 이구동성으로 자유한국당을 배신의 당으로 간주하고 김무성·유승민·나경원 등 탄핵 찬성 62적 처단을 외치기 시작하면서 자유한국당이 재기불능으로 치닫고 태극기 집회의 선두주자 김진태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할 때였다. 그러나 황교안의 돌연한 등장은 수상쩍은 점이 많았다.

박 대통령이 불법파면을 당하고 구속된지 2년이 지나도록 말 한마디 없던 그가 보수우파의 기수를 자처하며 갑자기 등장한 것도 수상한 일이었고 왜 하필 자유한국당의 전당 대회를 한달 남긴 시점이라는 점도 의심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었다. 또 탄핵 파면의 부당성에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태극기 집회에 나타난 적도 없었던 그가 보수우파를 자처하며 등장한 것도 수상쩍었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부역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띄우는 저의도 수상했다. 모든 정황이 오히려 김무성, 홍준표, 유승민 등 부역자들과의 결탁을 의심하게 만들었는데 그런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황교안은 제 1성으로 보수대연합을 외쳤지만 울산의 지지자 모임에서는 정체성을 묻는 기자에게 내가 왜 친박이냐고 언성을 높였지만 황교안은 그 말 한마디로 자신이 부역자들과 한 패이고 동시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에 겁을 집어먹은 비겁자요 부역자들의 부추김에 놀아난 기회주의자일뿐,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과는 상관없는 인간이란 사실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진태는 황교안과는 전혀 달랐다. 김진태는 자한당 내의 다른 의원들이 촛불에 겁을 집어먹고 행여 권력자 김무성의 눈 밖에라도 날까 봐 숨을 죽이고 있을 때 홀로 거리에 나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죽기는 매 일반이니 죽기로 싸우자'는 말로 실의에 빠진 국민의 사기를 돋우었고 국민은 그의 외침에 '다 썩어빠진 정치판이지만 그래도 사람다운 사람이 있구나' 하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그 후 김진태는 당헌 당규에 구속되어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실패한 후 한식에도 못 죽고 청명에도 죽지 못했지만 끝까지 법사위에 남아 국민을 구속하는 악법을 막고 때때로 거리로 나와 국민과 애환을 같이 하며 국민의 소리를 경청해 왔다.

그런 김진태가 지금 곤경에 처해 있다. 엊그제부터 종북좌파의 최대 치부이자 복마전인 5.18에 대해 북한군 개입을 조사하고 명단 공개를 요구한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 등 몇 몇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금 정부 여당으로부터 맹공을 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감히 5.18이라는 복마전을 건드린 죄고 종북좌파의 치부를 들추려 한 죄다. 그럼에도 김의원은 북한군 개입 여부에 관한 조사는 작년에 여야 합의가 있었던 문제고 명단 공개 역시 진짜 민주화에 공이 있다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당당히 맞서고 있다.

사실 5.18 문제는 종북좌파와 부역자들 그리고 붉은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을 선동과 조작으로 탄핵소추로 몰아갈 때부터 김진태 의원이 태극기 국민에게 재조명을 약속했던 사안이고 지금도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사실 5.18이야말로 김영삼 김대중 두 모리배 정치꾼들이 작당해서  5.18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혜택이라는 명목 하에 종북좌파에 돈과 권력을 쥐어주고 공권력을 잠식시켜 대한민국을 작금의 북한의 속국으로 만드는 단초를 제공한 반국가적인 사건이지만 그 이후로도 5.18과 관계도 없는 수많은 정치모리배와 반국가적 인사들을 유공자로 둔갑시켜 국고를 탕진하는 복마전이 된지 오래다. 그 때문에 종북좌파는 5.18의 '5' 짜만 꺼내도 죽일 듯이 펄펄 뛰지만 그 속에 밝히지 못할 비밀이나 추악한 내막이 없다면 유공자 명단과 진상을 떳떳히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의혹이 5.18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시각을 날로 키워온 것도 사실이다. 

불초 같은 필부도 그만한 내용을 짐작하고 있을 정도니 언젠가 진실이 밝혀져 그 추악한 내용이 백일하에 드러나면 5.18을 당의 정신으로 받들고 있는 민주당과 종북좌파는 그 즉시 반역도당으로 전락, 그 존재 이유가 없어짐은 물론 5.18을 내세워 막대한 혜택을 음으로 양으로 입은 호남 국민은 낯을 들고 다닐 수 조차 없게 될 것이다. 또 가산점 혜택을 받아 수년 수십년 동안 혈세로 배를 채워 온 공직자들도 일거에 자격을 상실, 하루아침에 실직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은 불문가지다.

그런 판에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몇 몇 의원이 급소를 찔렀으니 경끼를 일으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불초가 볼 때 5.18에 대한 재조명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 막중한 일을 해낼 적임자는 김진태 의원 뿐이다. 물론 미국이 김정은 참수 작전을 성공시키고 북한에 있는 남파간첩 명단과 노동당 가입자 명단, 그리고 북한에 혼외자를 둔 인간들의 명단까지 모두 밝혀 문재인과 종북집단 그리고 부역자들을 이적 죄로 처벌할 법적근거가 나오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그 전에라도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밝혀 낼 수가 있는 게 북한군 개입 의혹과 난장판 같은 유공자 명단이다. 하지만 그것도 간 큰 재목 김진태 같은 투사가 야당 지도자가 된 후의 일이라는 우리의 현실이다.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김진태를 자유한국당 대표로 당선시키는 것 만큼 절실한 일은 없다. 비록 조선일보를 비롯한 모리배 부역 언론이 황교안을 한껏 치켯세우고 김진태는 유령인간 취급을 하고 있지만 그걸 꺼꾸로 뒤집어보면 김진태가 얼마나 무서우면 부역 언론이 그런 짓을 하겠는가 하고 실소하게 된다. 지금 승패를 점치기는 힘들다.

밑바닥 민심은 몇 년전부터 다져온 김진태지만 워낙에 김무성 졸개들과 종북좌파의 역선택 판을 치고 전공노 소속 선관위까지 좌파에 합세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초가 확실히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한가지다.

김진태가 대표로 당선되면 비록 세는 줄겠지만 한국당이 야당다운 투사 집단으로 변모되어 박대통령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5.18의 추악한 내막과 명단을 밝혀낼 것이다. 그러나 황교안이 당선된다면 한국당은 영원히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가 되어 소멸의 길을 가게 될 것이고 황교안 개인도 부역자들이 벌인 굿판에 올려진 돼지대가리 신세를 못 면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전당대회에서 김진태에게 밀려나면 그날로 용도폐기고 당선된들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 표는 못 얻고 종북의 역선택과 부역자들 표로 당선된 황교안이 꼭두각시 노릇 밖에 할 게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역자들을 몰아 낼 투사를 택하겠는가? 부역자들의 굿판에 올릴 돼지대가리를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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