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의 암초에 해상구조센터를 설치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29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Spratly Islands, 중국명 난사군도) 암초인 피어리 크로스(Fiery Cross, 중국명 융수자오)에서 해상구조센터 현판식을 가졌다고 봉황망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해상구조센터 설치는 국제협약을 이행한 것”이라며 "남중국해 해역의 항해와 안전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7일 중국 교통운수부는 해양 구조선 ‘난하이주 115’를 스프래틀리 제도 암초인 수비(subi, 중국명 주비자오)에 파견해 남중국해 남부 해역 비상 대기 임무를 시작했다.
중국 교통운수부 남중국해 구조국은 남중국해 남부 해역의 자연 조건과 구조 특성을 결합해 구조선을 개조하고 8~10명 수준의 구조 요원을 상주시키면서 남중국해 남부 해역의 긴급 구조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난산군도 해상구조센터의 설립으로 남중국해 남부 해역 구조 작업에 대한 지원이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의 암초에 해상구조센터를 설립한 것은 실효 지배 강화를 노린 행동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은 지대공•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하면서 피어리 크로스를 포함한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에 대한 실효 지배를 공고히 해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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