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쿠바 주재 미국 외교관이 정체불명의 “음향 공격(Sonic Attack, 音響攻撃)”을 받고, 뇌에 손상을 입었다는 사건의 원인은 “마이크로파(microwaves)”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사건으로 미국은 피해를 당한 외교관을 귀국시켰고, 올해 3월에는 쿠바에 주재하던 21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 기초한 보고서가 발표되었으나, 그 시점에서는 ‘마이크로파’라는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보고서의 주도한 펜실베이니아 대학 뇌 손상 치료 센터 더글러스 스미스(Douglas Smith) 소장은 뉴욕 타임스(NYT)에 외교관의 뇌의 손상은 '마이크로파'가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CNN의 취재에서, 스미스 소장은 일련의 사건과 관련, 마이크로파를 "첫 번째 용의자(a main suspect)"라고 말하고, 초음파 및 초저주파의 인프라 사운드가 원인이었을 개연성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 “머리에 충격을 받은 적이 없는데 지속적인 뇌진탕 증상”으로 묘사,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원인 규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공격은 2016~2017년에 집중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도 수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정부 고위관리의 말에 따르면, 조사 담당자가 음향 피해를 당했다는 건물도 해체해 가면서 조사했으나 음향장치는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수사 당국은 부근에서 조사(照射)된 마이크로파가 원인이었다는 분석했다. 이는 가설에 불과하며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 다만 피해자의 뇌 스캔 검사에서는 타격을 나타내는 변화가 확인됐다.
미 국무부가 2일 발표한 성명에서는 마이크로파가 원인이었을 개연성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원인규명과 방지책 수립을 위해서 정부 부처들이 합심해 종합적인 대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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