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영노동조합 성명서] “공영방송 궤멸, 국민이 막아주십시오”
[KBS 공영노동조합 성명서] “공영방송 궤멸, 국민이 막아주십시오”
  • 편집부
  • 승인 2018.06.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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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특정 노조에 장악된 공영방송이지만, 남아있는 견제세력을 탄압하고 완전하게 좌파매체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를 막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귀하는 공사 직원으로서 사규에 따라 조사에 응할 의무가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관련 규정을 안내해 드리오니, 오늘부터 2일 이내에 연락, 출석 조사에 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진실과 미래조사위원회는 관계자 출석 및 답변을 요구할 수 있고 조사에 불응한 자에게 징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글은 이른바 ‘KBS진실과 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가면서 보내온 문자의 일부이다. 우선 조사 대상은 과거 ‘KBS 기자협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들의 모임’에 서명했던 기자들이다.

현재 보도국 기자 수십 명에 대해 조사 통고를 하고 있다. 일부는 조사를 받았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불법 기구인 ‘진미위’의 조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KBS에 감사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특별한 기구를 만들어 과거를 털어 조사 한다는 것 자체가 보복이라는 것이며, 조사 내용도 과거 보수정권시절의 활동에 대해서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의단체인 기자협회가 정치적, 이념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서, 이의 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했는데, 이를 두고 사내 질서 문란행위 운운하면서 조사하는 것은 반대파에 대한 보복을 넘어 숙청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비상식적이고 황당한 이런 일들이 지금 공영방송 KBS에서 일어나고 있다. 회사에서 3억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배정하고, 최장 1년 4개월 동안 조사할 수 있도록 한 기구가 ‘진미위’다. 인민위원회가 연상된다.

이밖에도 과거 4대강 보도, 세월호 보도,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예고해 놓고 있다. 사실상 과거 보수 정권 시절 일했던 직원들 대부분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MBC는 벌써 10 여명의 직원들이 이런 기구 조사를 통해 해고되었다. 또 수 십 명이 정직과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고,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월호 보도 등을 편파, 왜곡해서 보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기자도 있고, ‘신경민 의원이 막말을 했다’고 보도한 기자는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조사, 징계 내용이 모두 말이 되지 않는 억지들이다.

KBS와 MBC가 지금 똑같이 가고 있다. 같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MBC가 앞서 전임사장 때 보낸 12명의 특파원을 모두 소환하자, KBS는 일부 해외지국을 폐쇄하는 방법으로 특파원을 소환하려고 한다.

현대판 분서갱유이고, 언론탄압의 폭거이다.

문제는 이런 잔인한 보복이 진행되고 있는 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다른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도 않고, 야당은 지방선거 패배이후, 더욱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공포분위기 속에서 공영방송이 문재인 정권을 일방적으로 홍보 보도해도, 견제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어쩜 당연해 보인다.

게다가 사장을 뽑는 제도마저 고쳐, 방송장악을 제도화하려는 시도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 공영방송 이사를 여.야 정당이 추천하는 것을 폐지해서, 시민단체와 노조, 지역 대표 등으로 이사를 구성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당추천을 없애는 것이다.

그러면 야당의 이사 추천 제도도 없어져, 아예 견제를 받지 않고 100% 좌파 성향의 인사들을 이사회를 채워, 방송 장악을 영구적으로 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막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 또한, 견제하거나 막는 단체가 없다. 그야말로 독주이고 독선이며 독재이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조용하다. 이미 적화라도 된 것인가.

이에 우리는 호소한다.

국민이 나서서 공영방송을 지켜주시라. 공영방송 언론인에 대한 무차별 보복을 막아주시라.

이미 특정 노조에 장악된 공영방송이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견제세력을 탄압하고, 제도적으로 완전하게 좌파매체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를 막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2018년 6월 27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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