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후 소형 선박 ‘무모한 원정’에 표류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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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후 소형 선박 ‘무모한 원정’에 표류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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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일본 근해까지 표류한 북한 국적 추정 목선 약 50척

▲ 북한 국적으로 보이는 이 같은 표류 선박은 2017년 들어 지금까지 약 50개 정도 확인됐지만, 11월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뉴스타운

북한의 동쪽 동해상은 이미 중국에 어업권이 팔아 넘겨져 있어, 북한 주민들은 오히려 고기가 별로 없는 가까운 연근해나 아니면 고기가 많은 먼 바다로 가지 않으면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 선박으로 보이는 목조 어선들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까지 접근 조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여름철 보다 겨울철에 들어 표류하는 북한 국적으로 보이는 목조 어선들이 많이 보인다. 이는 대륙 쪽에서 부는 북서풍이 강해 일본 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EEZ인근의 고기가 많다는 일본 어장인 야마토타이(大和堆 : 대화퇴) 주변에서는 북한 목조 어선들이 지난해 가을 이후 불법조업을 계속했으며, 올해 9월 이후 노후화된 소형 목조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성능이 좋지 않고 오래된 중국산 엔진에 목조 어선 자체도 노후화되어 원정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표류되기 쉬운 것으로 보인다.

또 올 가을 들어 북한 국적으로 보이는 철재로 만든 배(鋼船, 강선)도 투입되는 것으로 보아 폭풍우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는 게 일본 측의 분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근해 동해 앞바다에서는 가을철에는 파고가 5m가 넘는 것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국적의 소형 목재 선박의 항행은 ‘무리’라는 것이다.

지난 15일에는 ‘야마토타이’ 북쪽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서 전복한 북한 국적의 소형 목선이 발견되어 그 배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을 구조했고, 16일에도 약 50km 떨어진 해역에서 전복한 배가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목선(木船)은 강선보다 수면 아래의 홀수가 얕아 표류하기 쉽다는 것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설명이다. 11월 이후에는 겨울철 기압이 배치되고 대륙의 북서풍이 불어 바람에 휩쓸리기 때문에 일본 근해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강선은 전복하면 가라앉기 때문에 표착 표류하는 것은 거의 목선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북한 국적으로 보이는 이 같은 표류 선박은 2017년 들어 지금까지 약 50개 정도 확인됐지만, 11월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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