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층권의 요세(Stratofortress)’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전략 폭격기 B-52에 대한 ‘준전시 명령’이 부활될 조짐이 보인다.
냉전 40여 년 동안 유지됐던 핵폭탄을 실은 B-52 전략 폭격기가 24시간 출격 가능 태세로 운용하도록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이비드 골드페인 미 공군참모총장이 미국 군사 전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같은 준비 태세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B-52 즉시 출격 태세’란 “3.3㎞에 이르는 미국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 활주로 끝에 마련된 주기장에 핵폭탄을 장착한 복수의 B-52를 24시간 대기시켜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24시간 출동 준비태세 명령은 미 전략군 하이텐 사령관이나 북방군 로빈슨 사령관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미 공군 측은 “특정 사태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국제 정세의 현실에 입각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B-52 즉시 출격 태세 명령은 지난 1991년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당시 소련 해제 후 해제됐었다.
B-52전략 폭격기는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이다. 총 744대가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58대가 현역에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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