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 20년 동안 쌓인 발암물질 "닭 깃털 흠뻑 젖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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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 20년 동안 쌓인 발암물질 "닭 깃털 흠뻑 젖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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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계란 파문 (사진: MBC) ⓒ뉴스타운

살충제 계란 파문이 갈수록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경기 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개와 고양이의 벼룩, 진드기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로 과다 섭취시 장기 손상의 가능성이 있다. 비펜트린은 허가된 약품이지만 미국에선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허용된 살충제라 하더라도 닭에게 직접적인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살충제 성분이 닭의 몸에 흡수되면서 결국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계란을 낳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살충제 약품들이 살충 효과가 탁월해 일부 산란계 농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산란계 농장 관계자는 'M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계속 써왔다. 20년 정도. 국내에서 저희가 쓸 수 있는 약들이 별로 없다. (산란계 농가의) 60% 정도는 약을 썼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상희 호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 "산란 농가의 수의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닭의 깃털이 흠뻑 젖을 정도로 살충제를 뿌린다고 한다. 환경이 취약한 곳에서 건강한 계란이 생산돼야 하다 보니 그런 것"이라 설명했다.

따라서 살충제 계란의 유통 기간과 생산량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살충제 계란이 생산된 농장의 계란 유통을 금지하고, 남은 물량을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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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kim 2017-08-16 10:44:25
우주선이 쏘아 실패할 때 우리는 페어링이나 단분리를 배웠다. 세월호가 침몰하며 평행수와 조타에 대해서 배웠다. 이제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이 우리 몸에서 무슨 작용을 하는지 배워야 하나???????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은 참...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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