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원내 수석 부대표의 막말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9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은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했다.

이언주 의원은 5년 내지 10년 짜리 계약직에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 도입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이언주 의원은 또 "비정규직 제로화, 그렇게 되면 좋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당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조합 측은 “학교급식실서 1시간만 일해 보라”며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막말 논란에 따라 지난달 이언주 의원의 성차별적 발언 또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지금 안보 현안이 중요한 만큼 외교부 장관은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비판이 일자 이 의원은 "국방, 안보에 대한 식견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말한 것 뿐"이라 성차별적 언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문재인 대선후보 당시 치매설에 대해서도 "유포자 처벌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치매설 유포자 처벌은 표현의 자유 억압이고, 항의문자 폭탄은 조사대상이냐"며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한편, 국민의 당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미필적 고의’ 등의 발언을 놓고 협치 현수막까지 제거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언주 의원의 막말이 이슈화되자, 이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민의당과 더불어 민주당의 기싸움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채용 증거조작으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당직자 이유미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국민의당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양당의 논쟁을 관망하던 자유한국당도 “문제의 본질은 문준용씨의 채용특혜"라면서 이에 대한 "특검도입"을 주장하며 야당으로서의 공세적 입장을 내놓아,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도 새로운 관심사로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