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투쟁에서 사회공헌의 변화, 박유기 위원장 차기 국회 입성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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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투쟁에서 사회공헌의 변화, 박유기 위원장 차기 국회 입성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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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신뢰 높아, 자신의지보다는 주변의 강력한 권유가...

▲ 현장조합원과 함께하는 박유기 위원장 ⓒ뉴스타운

한국 최대의 노조를 이끌고 있는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의 변화가 주목을 끌고있다.

현대자동차노조의 역대 노조위원장 중 온건파가 이영복 전위원장이었다면 가장 강성파는 박유기 현 위원장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박유기 집행부가 대변화의 혁신을 꾀하고 있어 노동계와 경제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7일)에 현대자동차노조는 사회연대사업을 선언하고 자동차공장이 소재한 지역의 10개 아동센터를 지원하는 MOU(협약서)을 체결했다.

노조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 한부모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지시설인 울산의 아동센터에 매달 100만원 씩 총 9천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현대자동차노조의 변화는 한국노동운동의 개혁을 예고하는 첫 신호탄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박유기 위원장은 철저한 현장 중심의 노동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과거 정갑득, 이상범, 이경훈 등 노조위원장 출신들이 정치계의 진출을 우선시 한 것과는 달리 자신은 정치와는 무관한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에 충실한 노동운동가였다.

금속노조를 이끌던 시절에는 한국 최고의 강성노동운동을 전개했다. 아마도 그가 정치인으로의 진출을 선언했다면 벌써 국회에 입성했을 것이다. 박유기 위원장 만큼 조합원의 신뢰를 받은 노조간부는 드물었다는 평가다.

현재 노조위원장 출신이 아닌 평 조합원이었던 윤종오 국회의원으로는 회사 측과 대처가 약하다는 조합원의 여론이 높다. 이미 중국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가 52%나 하락했다. 또한 국내 생산율보다 해외 생산율이 더 높다. 만일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다면 조합원의 신뢰를 많이 받고 있는 박유기 위원장이 사측과 협상에 더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현대자동차 노조의 사회참여 기여는 박유기 노조위원장의 차기 국회 진출과 관련있다는 것이 지역과 노동계의 분석이다. 사측에서도 노조의 사회기여에 대한 변신을 예의 주시하며 긍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유기 위원장이 정치계로 진출해서 국회에 입성하는 일은 그 길이 순탄하다. 한국 최대의 노조를 이끌었던 경험과 회사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시기에 투쟁을 선언한 현대중공업과는 달리 소외층을 위한 큰 배려가 정치인으로서 덕목도 충분한 이유다.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불렸던 박유기 위원장의 소외층을 위한 사회기여는 투쟁일변도 민주노총의 대 변신을 유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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