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조직보다 무서운 노조의 투쟁방식', 권용목 전 민조노총 사무총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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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조직보다 무서운 노조의 투쟁방식', 권용목 전 민조노총 사무총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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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플랜트노조의 만행. SK울산공장의 불법시위 ⓒ뉴스타운

TV뉴스에 충격적인 장면이 방영돼 많은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흰색 헬멧과 붉은색 마스크를 쓴 노동자들이 온몸에 시위진압용 소화분말 액을 뒤집어 쓴 경찰과 뒤엉켜 있다. 뒤따라 쇠파이프와 각목을 든 노동자들이 전경들을 마구내리쳤다. 시위대는 마치 원한에 사무치기라도 하듯 무지막하게 휘둘렀다.

4,000여 명의 울산건설플랜트노조원들이 시위용 수레까지 동원해 SK 울산공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건설플랜트노조는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배관공, 용접공 등 일용직 근로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근로조건 개선,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원청업체인 대기업과 이들을 직접 고용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은 플랜트 노조원들과의 고용관계가 모호하다는 이유를 들어 단체교섭을 거부했고, 이에 노동자들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 민주노총 총회에서 벌어진 난장판 ⓒ뉴스타운

노조원들은 협상이 결렬되자 더 극렬한 수단을 동원했다. 노조원 3명이 SK울산공장 내 70여 미터 높이의 정유 탑을 점거한 후 고공농성을 벌였다. 고공농성노조원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은 많은 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농성 18일 째 되던 날 울산경찰청은 경찰특공대 10여 명을 전격투입, 강제로 사태를 해결했다.

울산플랜트노조 파업에 동원된 경찰병력은 9개 중대 1,000여 명에 달했다. 노조원들의 과격시위로 국가의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이 노조의 농성 천막 안에서 압수한 물품을 보면 우리의 노동운동이 얼마나 과격한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집회시위 때 흔히 등장하던 화염병이 8개 발견되었고 쇠파이프 497개, 쇠파이프가 연결된 특수제작 수레 2대 쇠갈고리 16개, 새총 11개, 볼트와 너트 구슬 등 새 총알 500개, 4리터들이 시너통 4개, 돌자루 1포대 등 모두 15종, 1,134점을 압수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 노조들만의 기현상이다.

* 민주노총 탄생의 주역이며, 초대 사무총장 권용목의 충격적 비판은, 건설플랜트노조가 잔인한 집단임이 다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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