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씨가 거짓말을 하는 방법
스크롤 이동 상태바
손석희 씨가 거짓말을 하는 방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2017.2.3.)

지난 2월 2일 저녁, 손석희 씨는 세 사람을 비난했습니다. 

첫째, 임진왜란 때 한양을 버리고 간 선조를 다음과 같이 비난했습니다.

“임금이 배를 가라앉히고 나루를 끊고 가까운 곳의 인가도 철거시키도록 명했다. 선조 25년 4월30일, 조선의 왕 선조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그 해에 수도와 백성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배를 가라앉히고 수로를 끊어 피해를 본 백성이 속출했습니다. 민중은 아무도 불쌍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둘째, 6.25때 한강다리를 끊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비난입니다.

“그날 새벽 걷고 걸었을 때 갑자기 그 한강다리는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그리고는 곧 무너져 내리고 끊겨버렸다. 어릴 적 집안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참담했던 목격담.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3일만 인, 1950년 6월28일 새벽의 일이었다. 국가는 북한 인민군들의 남하를 막는 다는 이유로 다리를 폭파시켰다. 누구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기에 다리를 건너다 다친 인민들은 수백명..”

셋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입니다.

“그리고 여기, 역사의 데자뷔가 있다. ‘세월호 구조의 골든타임은 9시30분까지’ 였다. 청와대 참모는 이렇게 말했다(국가안보실 1차장이던 김규현 청와대 수석이 헌재에 출석하여 증언한 내용). 세월호! 그러니까 대통령이 해경의 보고를 받기도 전에 골든타임은 끝났고 그렇기에 대통령의 책임은 없다는 거다. 난국에 빠진 한국사회를 구해낼 그야말로 골든타임은 점점 다해가는 지금, 청와대는 세월호의 골든타임이라는 차마 꺼내놓기 힘든 가슴 아픈 단어를 또다시 입에 올렸다."

위에서 손석희 씨가 비난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사실(fact)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개의 글은 비교적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세 번째는 문장을 해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에 ‘손석희 씨의 잘못된 주장’이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중언부언(重言復言) 합니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난국에 빠진 한국사회를 구해낼 그야말로 골든타임은 점점 다해가는 지금, 청와대는 세월호의 골든타임이라는 차마 꺼내놓기 힘든 가슴 아픈 단어를 또 다시 입에 올렸다."

세월호 침몰당시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인 김규현 수석은 헌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월호 선장이 선원들에게 위로 올라오라고 한 게 9시15분이었다. 이때 선장은 학생들도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올라오라고 했었어야했다. 그랬으면 모두 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자기들만 빠져나갔다. 이로부터 15분 뒤 인 즉 9시 30분까지가 골든타임이었다. 대통령은 학생들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

손석희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려면, 골든타임이 9시 30분까지로 끝나지 않았고, 사고 후 7시간 동안이 골든타임이었다는 점을 주장하고 그 근거를 말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의 골든타임이 사고 후 7시간 동안이었다는 것을 주장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임금 ‘선조’와 대한민국 초대대통령 ‘이승만’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자신의 잘못된 주장을 애매모호(曖昧模糊)한 단어를 사용하여 섞어 넣었습니다. 

나치의 선전장관 괴벨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2017년 2월 3일
미래미디어포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기홍 2017-02-10 14:20:00
뭐... 이 뉴스타운???? 이건 북한 빨갱이들이 만든 온라인뉴스 홈페이지 인가?????
뭐이리 극단적이야... 이런 언론이 나라를 썩게 만드는거야....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