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하고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역대 모든 대통령 묘역을 안장된 순서로 차례로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반 전총장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며 좌우 진영을 모두 아우르며 자신이 내세운 '화합과 통합' 메시지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현충원에서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장병에 경의를 표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총장은 점심은 사당동에 있는 한 김치찌개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워킹맘의 고충이나 청년 취업 문제 등을 토로하자 반 전 총장은 “복지가 발전된 유럽에서는 상당한 정부 예산을 복지에 써 세금도 부담이 크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부분에서의 형평을 맞춰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청년 취업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할 때도 이 부분에 특히 중점을 두고 관심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전총장의 대권행보에 대해 여당과 야당의 극명한 시각차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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