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자의 뉴스타운]
1. 어버이연합, 서울중앙지검 앞 민주당 천막농성장 철거 시도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11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농성장 철거를 시도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습니다.
어버이연합 회원 50여 명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 농성장 앞에 찾아와 천막 철거를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소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단체 회원들을 농성장 전방 20미터 안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았습니다.
경찰 저지에 막히자 이들 회원들은 "경찰이 불법을 눈감아주고 있다"며 경찰에 크게 항의했다. 이들은 비선을 통한 국정 농단으로 전 국민으로부터 지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며 "역대 정권 가운데서 박근혜 정부같이 깨끗한 정부가 있었느냐"며 "대한민국을 정복하려하는 불순세력과 언론이 나라가 망하든 말든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원 가운데 일부는 시위 도중 빠져나와 천막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습니다. 어버이연합은 전날에는 최순실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입수·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2. 오늘 오후 이준식 부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
이 부총리는 시민의식 덕분에 5일 집회는 평화적 개최가 되었지만 12일 있을 민중총궐기 집회가 폭력사태로 변질될까 우려 된다며 평화적 집회가 되도록 뜻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도발과 미사일 위협 등으로 국가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 대선결과로 인해 세계 경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 경제도 더욱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내일 집회가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바란다며 국민들게 협조를 부탹했습니다.
3. 일본 사형 집행..아베 재집권 후 17명째
일본에서 사형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사형수 1명에 대한 형이 집행됐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명의 여성을 살해한 사건으로 사형 판결을 받은 다지리 겐이치(45·田尻賢一)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가네다 가쓰토시(金田勝年) 법무상이 11일 밝혔습니다. 다지리는 2004년과 2011년 각각 두차례 살인을 저질렀고 2012년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2012년 2차 출범한 이후 17명째 사형 집행으로, 배심원(재판원) 재판을 거쳐 사형이 집행된 두번째 사례입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사형제도의 존폐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현재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는 일본에서 모두 128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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