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본 박근혜 정권과 롯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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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본 박근혜 정권과 롯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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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골프장에 사드 배치하게 되자 구속 안하기로 ?

▲ 일본 언론 : 경북 성주군 내의 사드 배치 장소로 결정되는 골프장은 롯데 그룹 회사의 소유이다. 9월 29일 새벽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내린 구속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박근혜 정권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롯데그룹에 대한 추궁을 바라지 않는 박근혜 정권이다”

일본의 한 언론이 최근 롯데그룹 사태를 두고 분석한 말이다.

롯데그룹 신동빈(일본 이름 :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 61) 회장의 구속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이번 검찰의 조사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견제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의도를 바탕으로 시작됐다는 견해가 강했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통신은 “하지만 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내 배치를 위한 용지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의 협력이 필요하게 되자 상황이 확 바뀌어 신동빈 회장 체포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이 전하는 롯데그룹 검찰 조사와 박근혜 정권과 관련한 주요 골자는 아래와 같다.

* 박근혜 대통령 : 지금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때이다. 경제부진을 걱정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업 대표를 불러 모아 놓고 투자를 해달라고 호소하면서, 경기 부양을 기업에 맡기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이러한 박 대통령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해온 경제인 중의 한 명이다.

* 현재 박근혜 대통령 정권 아래의 검찰은 박 대통령의 동정과 관련한 산케이신문 전 서울 지국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박 정권의 의향에 충실한 수사를 반복해왔다.

* 검찰이 롯데에 손을 대기 시작했을 때, 한국 언론은 롯데 그룹의 업무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과의 유착을 파헤쳐 대형 의혹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같은 당 출신이면서도 견원지간(犬猿之間)으로 유명하다. ‘견원지간’이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개와 원숭이처럼 원수 관계나 불편한 관계”를 뜻함.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근 “다음 정권은 반드시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말을 전해들은 박근혜 정권과 차기 정권을 노린 쟁탈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 한국 검찰은 롯데그룹 조사 과정에서 그룹의 2인자로 경영을 숙지하고 있는 이인원 부회장이 지난 8월에 자살을 함으로써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 검찰은 신동빈 회장의 일가가 일도 하지 않으면서 임원 보수를 받는 것은 ‘횡령’이라고 주장하면서 신동빈 회장 구속을 목표로 삼았다.

* 그러나 신 회장 일가의 임원보수는 ‘관행으로 여겨져 온 것’이라는 재계의 주장을 한국 언론이 전하고 있다. 부적절하기는 해도 이를 이유로 구속될 경우 공평성을 묻게되는 무리한 혐의였다.

* 박근혜 정권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책의 하나로 경상북도 성주군 내에 미군의 사드를 배치한다고 지난 7월에 발표했으나, 지역 주민이 레이더의 전자파로 인해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항의, 장소 변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2016.9.30. 한국군은 성주군 내의 롯데소유의 골프장을 사드 배치 장소로 결정 발표. 대신에 경기도 내의 다른 부지를 롯데 측에 제공하기로 함)

* 성주군 내의 사드 배치 장소로 결정되는 골프장은 롯데 그룹 회사의 소유이다. 9월 29일 새벽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내린 구속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박근혜 정권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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