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어느 연구원의 황우석 교수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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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어느 연구원의 황우석 교수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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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선점 위해 황우석 죽이기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 황우석 교수, 노성일 이사장
ⓒ 뉴스타운
 
 

황우석 교수님의 "행위" 를 이해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전 생물공학과는 다르지만 S전자에서 메모리 기억 장치를 연구하는 연구원입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황우석 교수 사태의 안타까움에서 입니다. 황우석 교수 사태가 국민적 이슈로 번진 뒤 몇몇 싸이트의 증거 자료들을 보고 느낀바를 쓰는 것입니다.

제가 연구원인지라 글쓰기에 능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브릭이라는 생명공학도들의 의견교류 싸이트에 가 보았습니다.

대부분 이 사건의 근본을 논문 조작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또한 황우석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말한 음모론 등의 이야기들은 거짓으로 치부해 버리더군요.

사실 과학을 학문적으로 배웠거나 학문의 목적으로 연구를 하는 사람은 황우석 사태의 본질을 논문 조작이라고 볼 것 입니다.

그리고 엄연한 증거자료가 있는데 그것을 음모론이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로 넘어가는 황우석 교수를 비난하고 싶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이 개발, 발표되는 사업부에서 연구하는 입장에서 바라 볼 때에는 정말 안타까울 뿐 입니다. 지금 세상은 무한 경쟁체제입니다.

실제로 이익이 걸려 있는 분야의 연구에서 얼마나 경쟁이 치열 한지는 학문을 위해 연구를 하는 분들은 잘 알지 못하죠.

특허 경쟁 때문에 기술이 개발 80%단계에서 특허신청을 하는 것은 당연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부별로 기술비 지원이 다르기 때문에 연구성과 부풀리기는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DDR기능의 D램기술도 초창기에 양면 사용으로 인한 열 내구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체로 개발되었고 그 문제를 숨긴체 발표 되었습니다. 그리고 S전자 전분야에서 최대 기술비를 지원 받았고 결국 저희 회사가 메모리 분야를 장악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 요즘에 인텔에서 개발 발표한 하이브리드 기술도 사실상 64비트 체제의 메인보드가 규격화 안된 상황에서 그 성능 확인을 다 못하는 것을 이용한 과장된 기술이죠. 그렇지만 하이브리드 기술은 원천기술로 인정받아 더블 라인블 기술 적용시 인텔쪽에 기술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이러한 단적인 예를 떠나서라도 실용주의 연구업계에서는 기술개발 가능성을 보고 발표하는 것은 추세 입니다. 개발 가능성과 기술인정 가능성만 있다면 당연히 기술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을 발표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경쟁은 단지 기술개발만이 아닙니다. 타사의 기술을 갈취하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억정도의 가치가 넘는 기술은 보안비 책정이 5%에 달하는 연 5,000만원이 넘습니다. 산업스파이를 막기위해 s전자측에서는 연 2,000억 이상의 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황우석 교수가 말한 줄기세포 바꿔치기를 믿지 못하는 분 많이 계신거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믿습니다.

그런 일들은 경쟁관계의 회사에서 항상 하는 일이고 저희 또한 많이 하는 일 입니다. 반도체 초창기 시절 저희가 도시바 사업부의 연구원 6명을 매수하여 기술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은 모두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범죄 행위지만 실익을 위해 모든 회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만의 반도체 회사는 기술개발비의 70퍼센트가 타 회사 인력 스카웃 비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모른 체 황우석 교수를 믿지 않는다는 과학도들을 보면 정말 순진한건지 세상을 모르는 건지 답답해 지더군요. 황우석 교수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같게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웃깁니다.

황우석 교수 위치쯤 되면 적과 동지가 엄청 많아집니다. 왜냐하면 연구비지원이 수백억대가 되기 때문에 그 이권을 향한 엄청난 싸움이 일어납니다.

또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엄청난 이익이 걸린 사업이고 그 사업선점을 위해 황우석 죽이기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것을 이해 못한체 자신들의 처지에서 옳은 연구의 조작여부만을 말하는 것은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이지요.

황우석 교수는 이미 표적이 될만한 사람이고 그 시나리오는 황우석 죽이기를 통한 황우석 교수 영입이 될 확률이 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실예로 새튼 교수가 온 후 이번 사건이 벌어지고 새튼이 떠난 후 새튼 밑에 김선종이란 연구원은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을 둘 다 곤경에 빠뜨리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새튼 교수는 황우석 교수에게 베스트 프랜드라며 친밀감을 표시 한국에서의 입지가 없어질때, 스카웃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상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실질적인 줄기세포개발을 통한 이익만이 아닙니다.

그 연구 성과를 내는 집단은 연구비 지원이 수천억에서 수조원 정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 나라에서 수천억원씩 지원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그 지원금을 확보 하는 것이 일차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고 2차적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엄청난 수익창출이 목표일 것 입니다.

이러한 냉정한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황우석 교수가 틀릴 가능성보다 옳을 가능성이 적다고 하여도 황우석 교수편에서 믿어 주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황우석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서 아무 문제 없을 꺼라는 분들은 줄기세포 연구 프로세서를 잘 이해하지 못한 분들 입니다. 줄기세포 연구는 한 두단계의 간단한 연구가 아닙니다. 연구원만 30명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주목 받고 있는 김선종 연구원 조차도 자기 분야 뿐이 모릅니다. 20명이 넘는 공동저자들도 줄기세포 조차 볼 필요가 없이 진행되는 연구입니다.

그나마 분야의 연구까지 지켜보고 기술에 대한 전체적 진행과 그 기술들을 연결할줄 아는 분은 황우석 박사 한명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황우석 사단이라고 불리는 이유 입니다. 30명의 기술자를 이용하여 과학을 실현 하는 것이 황우석 교수의 위치 입니다.

못믿을 만한 증거가 많은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를 믿어 주세요. 황우석 교수가 틀리다는 것이 증명될때까지는 황우석 교수를 믿어야 합니다.

그것은 황우석 교수의 신격화도 아니고 황우석 교수 개인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이름으로 등록된 기술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것이 설사 틀리다면 국제적 망신으로 끝나겠지만. 그것이 옳은데 틀리다고 한 것 이라면. 우리의 미래의 큰 부분을 도둑질 당하는 것입니다. 

 
   
  ▲ 황우석 교수를 위한 성탄 촛불 모임 청계천에서
ⓒ 아이러브 황우석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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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는 자 2005-12-25 17:49:26
좀 다른 얘기지만 포스코(전. 포항제철)도 일본에서 치열한 산업스파이작전으로 제철회사의 핵심기술을 일본 모르게 빼내어 성공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압니다.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산업혁명이후 최고, 최대의 산업으로 발전 가능한 생명공학분야의 선점을 위해선 몇 사람 죽이는 것은 문제도 안될 정도로 치열합니다. 박터지게 치열하다는 것이지요. 지금 외국에선 황우석 낙마를 고소하게 느끼며 뒤돌아 웃고 있는 것이지요.

드뎌 선수를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외국은 대규모로 투자를 약속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지요..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은 입이 백개라 잘못이지요. 그렇다고 온 동네 사람들 다 나서서 돌팔매질하고, 결국 다른 나라 좋은 일 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지나 않는지 냉철하게 되돌아 봐야....



확펌 2005-12-25 18:04:21
해외정보팀에서 입수한 정보를 받은글

우리의 정보네트워크 대단합니다
퍼온글입니다

미국교포가 쓰셨는데 미국 교포들이 이번 줄기세포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써 있습니다. 스크랩 복사해서 다른 유명한 게시판에 널리 퍼트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미국 교포인데요...
노성일씨는 성조기 앞에서 충성을 맹세하고 시민권을 딴 미국인인걸 왜 언론은 숨기고 있나요?

이곳 미국 사회에선 적어도 제 주위의 동료 친구 교수님들..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언론들말 그대루 믿는 아둔한 사람들은 없습니다.

물론 미국 특성상 그 그룹엔 전 세계에서 온 석학들이 다 모여 있고요..

연구 라는걸 해본 사람이라면.. 그것도 황교수님처럼 세계가 이권을 놓고 경쟁하는 최첨단 연구라면 그것은 총 칼만 안들었지 그보다 더 살인적인 전쟁이 없습니다.

기술 연구에 있어서 60%-70% 정도만 가능한 상태면 특허권을 따내는건 비일비재하구요. 그 이하의 확률이라도 그것이 독보적일 경우엔
이권 독점을 위해 특허를 강행하는건 관례입니다.

미국은 갖은 악날하고 교모한 방법으로 전 세계의 연구를 그들의 막대한 자본력으로 훔쳐 이렇게 세계 최강대국으로 굴림하고 있답니다.

프랑스가 먼저 개발한 AIDS 치료법도 지금 그들이 황우석 교수님 죽이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미국으로 가져간건 아시는지..

도둑이 집을 털땐 그 집의 개를 먼저 잡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미국 시민권자인 즉 자국민 노성일에게 몇백만불을 던져 주고 자기들은 고상하게 뒤로 빠져 기회만 염탐하고 있는거죠...

한국에게신 분들...
시민권이라는거 많이 간과 하시는것 같은데 한국말하고 생김새 한국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마시길... 시민권자라함은 엄연한 미국민으로 미국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American!!이란 말입니다. 이건 아주 기초적인건데..-.-

노성일씨는 성조기 앞에서 충성을 맹세하고 시민권을 딴 미국인인걸 왜 언론은 숨기고 있나요? 그리고...왜 우리 한국 언론은 그런 미국의 하수인 한사람 말에 온갖법석을 떨며 제 밥그릇을 깨고 있는겁니까?
물론 노성일씨 그리고 그 뒤 진짜 삼성에 매수 되었겠지만...

국민들이 국익을 위해 언론에 자중을 부탁할때 언론은 특히 MBC는 국민들이 국익 '타령'을 해서 이일이 벌어졌다고하며 화살을 오히려 국민들에게 돌리는거 보고 전 말문이 막히다 못해 실소가 나더군요.... '타령'..이라뇨... 언어 선택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그럼 국민들이 국익을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합니까.. 세계 열강 선진국들... 그들을 조금이라도 아시고 하시는 말씀이셨는지...

선진국들요? 자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선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그래서 [선 진 국]이 된거구요. MBC가 아주 좋아라 하시는 윤리요? 진실요? 그거 답나와있는 책이라도 있나요?

윤리고 진실이고간에 국제 경쟁에선 가진자의 논리가 그리고 힘있는자의 논리가 윤리고 진실입니다. 부정하고 싶으시겠지만 그리고 슬프시겠지만 그게 현실이란 겁니다.

황우석교수님 사태 국내에서 이슈화된게 다행이라는 어설픈 아전인수식 논리를 펴는 언론들을 봤습니다.

확펌2 2005-12-25 18:09:08
아래 2번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황우석교수님 사태 국내에서 이슈화된게 다행이라는 어설픈 아전인수식 논리를 펴는 언론들을 봤습니다....정반대죠!!

국내에서 시그럽게 미국인 노성일씨 음모에 언론이 휘둘리지만 않았서도 사이언지 올린 논문 적어도 미국 내에선 감히 아무도 pd수첩식으로 못 건드립니다.

하지만 후학들이 그 논문에 반박하는 논문은 얼마든지 내죠... 그러면서 논리가 이론이 수정되는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그게 바로 학문이라는거죠.... 과학계의 스스로의 자정능력이라는건 바로 그런겁니다.

여튼 이곳 교포 사회에 번지기 시작한 이 사건의 삼성관련 배후설은 이미 기정 사실화가 되어 있는 분위기 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 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pd수첩에 요구합니다. 이 사건의 미 시민권자 노성일..삼성의 배후설을 속시원히 국민들게 알려주셔서 거듭나시길...

물론 당장은 자폭이 되겠지만 멀리 보시면 그 길만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시는 길이실 겁니다. 님들 모두 건승하시길..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익명 2005-12-25 18:19:40
억장 무너진 국민에게 주는 고언이다. 제발 원천기술만이라도 황박사의 진실이기를 손모아 빌어본다.




국민 2005-12-25 18:34:55
뉴스타운에 감사드립니다.
균형 잡힌 좋은 기사에 전국민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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