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복당, 새누리 전대 당권 득실? 향배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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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복당, 새누리 전대 당권 득실? 향배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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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비박 구심점 김무성 큰 영향…126석 제1당 복귀

▲ ⓒ뉴스타운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제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 당선된 7명의 의원에 대해 모두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미 복당을 신청한 유승민, 윤상현, 안상수, 강길부 의원 등 무소속 의원 4명의 복당을 곧바로 승인했다.

새누리당은 126석으로 명실상부 원내 1당이 됐다. 여기에 아직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은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까지 복당하면 원내의석 수가 129석으로 늘어난다. 이들 3명은 당에서 복당 허용을 결정하면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조만간 복당 신청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에 대해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일괄 복당' 결정을 내린 16일 '공천 파동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새누리당 친정으로 복귀하면서 차기 당대표를 정하는 전당대회 향배가 안개 속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의원 다수를 차지하는 친박계가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 구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8월9일 전당대회는 친박계의 입맛대로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로 분리 실시된다.

이에 따라 후보군이 풍부한 친박계는 당대표에는 최경환 의원을, 다른 주자들은 최고위원으로 교통정리를 하자는 의견이 나오던 터였다. 상대적으로 비박계는 정병국 의원이 대표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정도였다.

비박界에 비해 친박계의 의원이 숫적 우세에 눌려 비박계는 단일 후보를 제대로 내세우지도 못하고 지리멸렬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54일 남은 상황에서 비박계의 핵심인 유승민 의원이 복당하게 돼 친박계가 주도했던 당권 경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보수의 개혁과 당의 화합을 위해 당원으로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복당이 결정됐으니까,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딱 잘라서 출마 거부 입장을 표명하지도 않았다. 친박계가 긴장하는 이유다. 당권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선다면 당내 다수파인 친박계가 적극 지지해 무난히 당선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 의원이 대표 출마 쪽으로 돌아설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유 의원이 나선다면 중심을 잃고 우왕좌왕하던 비박계에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 의원 주변에서는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이 직접 대표 출마로 나설 경우 전당대회는 친박 대 비박의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아무리 당 주류가 친박이라 하더라도 중도 진영에서 비박 진영까지 유 의원이 상당수를 아우를 수 있는 데다 시중의 여론조사도 유 의원이 경쟁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

더구나 대구 출신이기에 지역적 연고도 튼튼하다는 점에서 전체적 판세는 누구도 예측불허다. 유 의원이 직접 나서기보다 뒤에서 정 의원 등 비박 후보를 적극 후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잠재적 여권 잠룡으로서 차기 대권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비박계 결속 역할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 의원이 당 대표에 직접 출마를 하지 않더라도 선거기간 친박계의 잘못된 언행 등으로 상처입은 표심의 파괴력은 간단치 않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뒤에서 비박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도 역시 비박 진영의 결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나아가 유 의원이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와 두손을 맞잡는다면 파괴력은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이 경우 친박계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 후보로 평가받던 비박계 정병국 의원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의 집중적 몰표를 만나는 행운이 될 수도 있다.

비박계가 유 의원의 복당으로 또 다른 세 결속에 나서고 여기에 총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무성 전 대표가 본격 합세해 비박의 간판 아래 사람들을 모을 경우 이번 전대는 친박계의 당초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새누리당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친정으로 복당해 돌아온 유승민의 복당이 8월 전당대회에 쓰나미의 ‘태풍의눈’으로 급부상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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