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제동 건 ‘김종인 시계’가 도대체 뭐길래?
스크롤 이동 상태바
경제민주화 제동 건 ‘김종인 시계’가 도대체 뭐길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랑에 운트 죄네’ 독일 브랜드 시가 4천만원 상당 고가제품

▲ 사진 : 채널A ⓒ뉴스타운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여야의 선거유세전도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고가 시계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부르짖는 김 대표를 향해 시계와 금과를 앞세워 ‘금수저’라며 공세를 가하자 더민주가 즉각 반발한 것.

이른바 ‘김종인 시계’의 발단은 지난 9일 세종시 지원유세 과정에서 붉어졌다. 김 대표가 논란 끝에 더민주의 비례대표 2번을 받으면서 공직 후보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김종인 시계와 수억원대의 금괴를 소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안형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소재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를 보면, 김종인 대표가 금 8.2㎏(시가 약 3억2,000만원어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수저 김 대표가 경제양극화 해소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또 “김 대표가 지난 4월9일 대전 유세 때 착용한 시계가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한다”며 “말로만 서민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호화로운 삶을 사는 두 얼굴의 야당지도자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이어 “김 대표의 재산이 8년 만에 무려 22억 원이 넘게 늘어났다”면서 “금괴 등 의혹이 일고 있는 자신의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김 대표가 보유한 금과 시계 등 고가 자산을 지적하며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더민주는 “(김 대표가)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해 놓았다”며 반박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같은 날 현안 브리핑에서 “선거 막판 새누리당 의혹 제기 치졸하다”면서 “우리당의 김종인 대표가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신고한 내역을 놓고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에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문제제기를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하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또 “시계만 해도 유학시절 기숙사를 함께 썼던 독일인 의사친구가 선물한 것으로 20년 동안 한 결 같이 차고 다닌 것 뿐”이라고 설명하고 “마치 고가의 호화명품을 새로 구입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선거의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시계는 ‘랑에 운트 죄네(Lange & Sohne)’라는 독일 브랜드다. 현재 시중 시가 4,000만원 상당의 고가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시계는 생산 기업이 통상적인 명품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어 연간 5,000점 안팎의 한정된 소량만 생산해 전 세계 부호들을 상대로 판매된다. 랑에운트죄네는 국내 소비자에겐 아직 발음조차 익숙지 않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위버 럭셔리(uber luxury·일반 명품보다 더 비싼 최고급 명품)로 인정받는 브랜드다. 가격이 최저 수 천 만원에서 시작해 억대를 넘나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문제는 시계를 넘어 김 대표의 재산 형성과정이다. 김 대표의 2016년 신고 재산 총액을 보면 88억6,454만9,000원이다. 이중 부동산 14억3,370만원, 예금 62억5,230만원, 증권 2억1,835만원, 회원권 8억300만원 등이다. 8년 전보다 무려 22억8,006만7,000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