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의 연쇄살인행동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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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의 연쇄살인행동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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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사냥꾼형 직업적 범죄자임 판명

한편, Holmes는 연쇄살인을 5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심리적 행동상의 특성을 설명한바 있다. 먼저 1단계는 fantasy(환상), 2단계 stalk(스토킹), 3단계 abduction(유인), 4단계 kill(살해), 마지막 5단계는 disposal(사체처리)의 단계이다.

먼저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살인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가하는 것이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유년기를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살인의 환상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어린 시절 경험을 요약하면 부모의 이혼, 피학대경험, 애정의 결핍, 잘못된 양육 등 외국의 연쇄살인범의 어린시절의 경험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살인의 환상은 어린 시절부터 싹터왔다고 할 수 있다.

성인이 된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부유층과 사회에 대한 증오심, 주변인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스스로의 열등감은 살인에 대한 환상으로 구체화되어갔다고 할 수 있다.

연쇄살인범들은 일반적으로 상상을 통하여 자신의 피해자를 비인격화시키고 자신이 만들어낸 왜곡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하여 피해자에 대한 폭력을 합리화시키는 특징이 환상의 단계에서 나타난다. 또 이 단계에서는 상상 속의 폭력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는 단계이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살인의 환상에 대한 증거를 살펴보면,

“<카스트제도>가 옛날에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 그 어떤 살인이라해도 목적 없는 살인은 없습니다.” “------원한이 있었어도 아니고, 돈 때문이 아니고 성(性)을 빼앗으려했던 것도 아니고 이제라도 제가 밝힌다면 전 <사회>를 죽이려했던 것입니다.”

이상의 진술내용을 분석해 볼 때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스스로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stalking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범행을 하기에 적합한 피해자를 학교, 이웃, 혹은 직장에서 물색하게 되고 적절한 대상이 선택되면, 실제로 폭력을 행사하기로 결심하는 단계이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피해자물색방법은 부유층살인사건의 경우에는 범행대상인 부유층을 찾기 위해 대상물색의 과정을 거치게 되나, 출장마사지사 등 부녀를 살해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찾아다니는 위험한 스토킹 대신에 광고전단지에 적힌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피해자를 유인하기 쉬운 출장마사지여성으로 범행대상을 전환하면서 stalking의 단계를 간소화시키는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즉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stalking의 단계와 세 번째 단계인 유인의 단계가 중첩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피해대상을 유인하는 방법으로 전화라는 통신수단을 이용하였고, 현장에 도착한 여성을 성매매 또는 경찰관을 사칭하여 자신의 주거지로 손쉽게 유인하는 방법을 이용하였다.

한편, 네 번째는 살해의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연쇄살인범들은 자신의 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살해를 하고, 피해자의 사체를 절단하기도 한다. 일부 연쇄살인범의 경우에는 살해의 과정을 사진이나 비디오로 촬영하거나 사체의 일부(유방, 성기 등)를 잘라서 기념품으로 소장하기도 한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살해수법은 독특한 MO(범행수법)가 있었다.

출장마사지사 등 여성을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한 다음 방에 딸린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도록 한 다음, 샤워를 하고 있는 여성을 미리 준비한 둔기(망치)를 이용하여 정수리 부분을 가격하여 실신(또는 살해)시키고, 톱과 칼로 머리부터 잘라 피를 빼기 위해 옷걸이에 걸어놓고, 나머지 사체는 17-18토막으로 사체를 절단하였다.

또 사체의 일부를 먹기도 하였으며(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자신의 진술에서 뇌를 먹어보았다고 함), 피해자의 신원파악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지문을 칼로 도려내기도 하였다.

마지막 단계는 사체의 처리이다. 사체의 처리방법은 눈에 잘 띄는 곳에 사체를 전시하거나, 경찰이 발견하기 어렵도록 은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체의 처리가 종료되면 연쇄살인범은 심리적 안정상태에 이르게 되고, 심한 우울감과 불안감이 엄습하면, 다시 심리적 각성과 환상에 빠져 살인을 준비하게 된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사체처리방법은 잔인하면서도 지능적이고 치밀하여 사체의 신분확인이 어렵도록 손가락의 지문을 칼로 도려내었으며, 사체를 토막 내어 자신만이 아는 장소에 사체를 매장하여 철저히 은닉하는 사체처리방법을 사용하였다.

이상의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전형적인 사냥꾼형의 직업적 범죄자임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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