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미국으로 신병인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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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미국으로 신병인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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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하수구 비가 차 올라 맨홀로 나오다 붙잡혀

▲ 구스만은 붙잡히자 자신이 한 말대로 ‘휴가는 끝났다.’ 하수구에서 몇 시간 동안 숨어 있는 동안 하필이면 비가 내리면서 하수구에 물이 차오르자 가옥과 1.5km 떨어진 곳의 맨홀 뚜껑을 열고 나오다가 붙잡혔다. ⓒ뉴스타운

약 6개월 동안 도피 끝내 지난 8일(현지시각) 끝내 잡혀 구속된 마약왕(drug lord)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Joaquin El Chapo Guzman)’이 미국으로의 신병을 인도하기 위한 공식 절차가 착수됐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다.

에이피(AP)통신 등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스만 수형자는 미국에서도 살인과 마약밀수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어, 미국 사법당국은 그의 신병 인도를 요구해 왔다.

국제형사경찰기구(ICPO)관계자는 10일 구스만이 수감된 멕시코시티 교외의 알티플라노 형무소(Altiplano prison)를 방문, 신병 인도에 관한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후 법원의 심리를 거친 후 멕시코 외교부가 신병 인도에 대해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

멕시코 당국자는 신병 인도 절차에 최소한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스만의 변호사 측이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벌일 경우 인도에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스만은 자신의 조직원들이 은신해 있던 가옥 옥상 등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어수선한 사이 가옥 내 의상실 거울 뒤에 만들어 둔 비밀 통로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 하수구에서 몇 시간을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스만은 붙잡히자 자신이 한 말대로 ‘휴가는 끝났다.’ 하수구에서 몇 시간 동안 숨어 있는 동안 하필이면 비가 내리면서 하수구에 물이 차오르자 가옥과 1.5km 떨어진 곳의 맨홀 뚜껑을 열고 나오다가 붙잡혔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마약왕 구스만은 지난 1993년 과테말라에서 처음으로 체포되어 멕시코로 압송, 복역을 하다가 지난 2001년 1월 8년간 수감 중이던 형무소를 세탁물 바구니에 숨어 탈옥을 했다. 또 2014년 2월 다시 구속되었으나 2015년 7월 멕시코시티 교외의 형무소에서 지하 땅굴을 파서 세기의 탈출 행각을 벌여오다 멕시코 해군 특수부대가 1월 8일 부서부의 시날로아(Sinaloa)주 로스 모치스(Los Mochis)시에서 에서 검거하게 됐다.

해군 특수부대와 은신한 혐의자들과의 총격전에서 5명의 혐의자가 사망하고 6명이 체포되었으며, 1명의 해군 병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한편, 구스만이 은신해있던 로스 모치스의 가옥 욕실 안에는 2명의 여성이 숨어 있었으며, 마약 갱단 여자 두목을 소재로 한 드라마 '남부의 여왕' DVD도 발견됐는데, ‘남부의 여왕’은 2015년 10월 미국 영화배우 ‘숀 펜’이 구스만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주선한 멕시코 여자 배우 ‘카테 델 카스티요’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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