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즈벡 공군기지서 철수하기로
스크롤 이동 상태바
美, 우즈벡 공군기지서 철수하기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국, 지난 5월 안디잔 유혈사태 두고 긴장관계

 
   
  ^^^▲ 우즈베키스탄 내 카르시-하나바드 미공군기지의 C-130 수송기
ⓒ AP ^^^
 
 

미국이 결국 우즈베키스탄 주둔 미 공군기지를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완전 철수시키기로 했다.

2001년 9.11테러사건 이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에 필요하다며, 우즈베키스탄 카르시-하나바드 공군기지를 설치해 운영을 해오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동부도시 ‘안디잔’에서의 유혈 반정부시위 문제로 미국과 대결을 해오면서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강력하게 철수를 요구하자 끝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5월 13일 안디잔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대에 타슈켄트에 있는 미 대사관측에서 자금을 대 시위를 조장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군이 무고한 시위대에게 발포를 해 수백 명 이상을 사망하게 했다며 인권문제를 들고 나와 양국은 심한 대결을 해오고 있었다.

안디잔 유혈사태란 당시 정부군이 시위대에 발포 7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사망했다고 인권그룹은 주장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오직 187명만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 마치 1980년 8월 광주사태(지금은 광주민주화 운동)때 당시 전두환정권이 행한 것과 유사한 처지의 사태를 말한다.

그 동안 구 소련 이후 우즈베키스탄을 통치해오고 있는 강경파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카르시 하나바드 미 공군기지를 6개월 이내에 완전 철수하라고 요구하면서 미국과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27일 카리모프 대통령은 다시 철수를 완강히 요구, 미국은 더 이상의 논의 없이 철수하겠다고 다니엘 프리드 국무부 차관보는 말했다.

한편, 미국은 이 기지를 사용하기 위해 4년간 기지 사용료 2,3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를 거절하고 철수를 주장했다. 프리드 차관보는 이 금액은 기지 사용금액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하는 물자 대금이라고 말하고, 지난 7월 29일을 기점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6개월 이내에 주저 없이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Related News 2005-09-28 14:13:22
우즈벡, ‘미 공군기지 떠나라’ 통보
NY타임스, 부시 대통령, 민주주의-반테러 실현 시험대

미국이 2001년 9.11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지원 핵심 기지로 미 공군을 우즈베키스탄에 주둔시키면서 지금까지 그 기지를 운영해오고 있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이 이제 그 기지를 철수 시키라고 30일(현지시각) 요구하고 나서 미국의 장기 주둔 욕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타슈켄트 주둔 미 대사관측은 오사마 빈 라덴 수색을 시작한 이 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K2로 알려진 카르시 카나바드 공군기지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철수 요구 결정 소식을 접했으며, 낸시 벡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K2기지 사용기간이 만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이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미국에게 항공기, 인력 및 기타 장비를 철수할 수 있는 기간을 6개월 제시했으며, 미 국무부 관리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공군기지를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대단히 중요한 기지로 여겨왔으며, 최근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이 기지를 계속 존속시키기 위해 해당 국가를 방문한 바 있으나 우즈베키스탄은 기지 사용 만기를 들어 떠날 것을 결정했다. 중앙아시아의 미국의 존재는 러시아와 중국간에 긴장관계를 유발시켜 온 지역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군기지 철수를 요구해 오던 터였다.

또,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동부의 안디잔의 유혈사태를 맹비난했던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당시 안디잔에서 폭력 진압과정에서 187명이 사망했다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추정하고 있으나, 유엔은 200명에서 700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지역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장관은 지난 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금 (양국간에는) 좋은 관계다”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바 있으며, 키르기즈스탄을 방문해서는 아프가니스탄이 안정을 되찾으면 이 지역의 기지를 철수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은 몇 개월 전부터 미 공군기지가 떠날 것을 요구해왔으나, 구체적인 철군에 관한 일정표는 제시되지 않았었다.

신문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의 미 공군 지기 철수 요구가 부시 미 대통령이 ‘민주화와 반테러’라는 두 가지 명분을 지킬 수 있는지의 여부가 드러날 시험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2005-07-31 오후 2:00:39
© 1998 뉴스타운
www.NewsTown.co.kr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