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한 ‘배신의 정치’라는 타이틀로 전국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킨 유승민 국회의원과 대내·외적으로 ‘진실한 사람’ 진박(진짜친박)을 내세우고 있는 도전자 이재만 전 동구청장간 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진 지역 언론들에 의해 앞다투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3선 국회의원의 철옹성이 무너진다’라는 말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각 언론사별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2015년 12월 29일 <일요신문>에서 신년특집 ‘여권심장부’ 대구 동구을 유승민 대 이재만이 46.9%와 46.7%의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음을 발표했다(조원씨앤아이/성인남녀 1033명/95%신뢰수준, 표본오차 ±3.0%).
이어 지난 1일자로 발표한 영남일보와 대구MBC의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공천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지자 층에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유승민 의원을 49.4%와 44.9%로 4.5%p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경선에서는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티/성인남녀 559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4.1%).
다음으로 지난 4일 대구일보 조사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44.7%,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41.2%의 지지율을 보이며, 표본오차 내 박빙의 결과표를 내보였다(모노리서치/성인남녀 600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0%).
마지막으로 지난 4일 매일신문과 TBC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이재만 전 동구청장(48.1%)에 대한 지지도가 유승민 의원(45%)에 대한 지지도보다 높게 나타나 당내 경선에서 새누리당 조직과 지지층에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확실하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최근 발표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공통적인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 첫번째가 새누리당 공천의 기준이 될 당내지지층에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유승민 의원을 앞서고 있다는 점이며, 두번째는 유승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인 야당지지층의 지지를 높게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결과가 향후 새누리당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써는 아무도 예측할 수 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 동구지역 내 여권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철옹성이라 불리던 3선 유승민 국회의원이 입지가 상당히 약해져있는게 사실이다며, 지역민심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해 새누리당 공천까지 두 후보간 승자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임을 전했다.
정가에서는 선거막판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한 메시지가 있을 경우 대구 동구을 선거판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구의 친박 후보들이 적정한 지지율과 당선권에 근접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정치권의 분석을 볼 때 두 후보간의 접전상황이 순식간에 급물살을 타고 변할 가능성에 충분한 여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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