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야심차게 개발한 여객기 MRJ 시험 비행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소형 제트 여객기로 개발한 ‘ARJ 21'이 29일 최초로 고객에게 인도됐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 이날 보도에 따르면, 모든 좌석을 일반석으로 할 경우 90석으로 일본이 개발하고 있는 일본산 여객기 MRJ와 경쟁 기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ARJ 21 여객기는 항공 산업을 육성하려는 중국의 국책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2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현재는 중국 정부와 대형 국유기업이 공동 출자한 ‘중국상용비행기(Commercial Aircraft Corp of China=COMAC)’에서 취급한다. 지난 2008년에 첫 시험 비행을 마쳤으나 그 이후에 시험 비행 등이 지연되면서 이날 인도되기 전까지 상용화를 하지 못했다.
이날 고객 1호는 된 쓰촨성의 저가항공사(LCC) 청두항공(成都航空, 성도항공)으로 인도됐으며, 상하이에서 청두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청두항공은 3개월 후를 목표로 본격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ARJ 21은 앞으로 5~6년에 걸쳐 중국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30대 정도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RJ 21은 아직까지는 미국의 연방항공청(FAA=U.S.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의 인가를 받지 못해 해외 운항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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