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새 사장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
고대영 새 사장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
  • 보도국
  • 승인 2015.10.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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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이사회의 임명제청에 부쳐

어제(10월 26일) KBS 이사회는 KBS 새 사장에 고대영 현 KBS 비즈니스 사장을 임명제청하기로 의결하였다. 고대영 KBS 사장 임명제청자가 사장에 취임하게 되면, 이는 우리 KBS 출신으로 내부승진을 통하여 사장이 된 또 하나의 사례가 된다. 이에 KBS공영노동조합은 KBS를 둘러싼 수많은 현안들은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천명하면서, 새 사장이 명심하고 추진해야할 개혁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KBS 개혁을 신속하고도 담대하게 추진하여야 한다.

새 사장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업무는 비정상의 KBS를 정상의 KBS로 만드는 개혁이다. 개혁은 과제에 따라 신속하고도 담대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KBS에는 특정 정파에 매몰돼 있으면서도 자신들만이 가장 공정하고 민주적이라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뉴스와 프로그램에 편향된 가치관과 신념을 투영시키려 하고 있다.

KBS는 지난 1년반 동안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반(反)대한민국 선동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나라를 휘청거리게 하는 방송을 해왔다.

사례는 무수히 많다. 지난 해 6월 11일 KBS <뉴스9>의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도’의 편파성, 지난 2월 7일 대한민국의 탄생과 존재를 부정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광복 70주년 특집 - 뿌리 깊은 미래>를 통한 역사왜곡, 그리고 최근 6월 24일 <뉴스9>의 ‘이승만 정부의 망명정부 추진 왜곡 및 조작 보도’ 등.

새 사장은 무엇보다도 KBS에서 위와 같은 특정이념에 치우친 선전 선동방송들을 종식시키고, 더 이상 국민의 방송 KBS가 반(反)대한민국의 해방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가기간방송의 종사원인 KBS인들은 누구나 처음 KBS에 입사할 때의 기본적인 언론기관 종사자로서의 정신을 되새기고,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기본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신속하고도 엄중한 신상필벌의 조치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둘째, 대통합의 리더십과 발탁인사를 실시해야 한다.

새 사장은 정연주와 김인규 전 사장 시절부터 KBS 내에 뿌리 깊게 얽혀 있는 갈등과 반목의 폐해를 혁파하고, 대통합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KBS를 정파적이고 이념적인 투쟁의 장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과감하게 청산해야 할 것이다. 틈만 나면 제작거부와 파업으로 회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세력들, 그리고 사내 게시판을 편향된 이념의 선전선동 도구로 삼거나 경영진을 조롱하는 장으로 여겨 조직기강을 뒤흔드는 세력들을 과감히 혁파하여, 추상같은 기강과 질서가 지켜지고 사규와 원칙이 엄정하게 지켜지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사내에는 특정정파에 속하지 않은 채 묵묵히 맡은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능력있는 사원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적재적소에 발탁하여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선전선동이나 부화뇌동 하는 세력은 발을 붙이지 못하는 원칙있는 조직을 만들어 가야 한다.

셋째, 젊은 시청자를 잡기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있어야 한다.

실시간 시청이 급감하고, VOD와 몰아보기로의 시청행태 변화, 그리고 판도라TV, 72초 TV, 1인 크리에이터, MCN 등 새로운 미디어 사업자들의 등장에 따라 시청자들의 대량이동이 현실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고 경영자인 사장이 이런 변화에 신속하고도 전문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KBS의 생존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현재의 조직을 기존의 지상파 방송을 담당하는 지상파 그룹과 모바일과 인터넷 등 OTT를 담당하는 모바일/디지털 그룹으로 나눠 신 플랫폼, 신 콘텐츠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기자(보도), PD(TV, R), 엔지니어(기술) 등 방송제작인력을 각 본부에서 대거 차출하여 모바일/디지털 그룹에 배치, 모바일과 인터넷 전용 OTT플랫폼을 신설하고 지상파와 전혀 다른 짧고, 핫한 영상과 짧지만 감동적인 스토리의 신개념 프로그램(클립), 신포맷 뉴스를 편성해서 젊은 시청자를 잡아야 한다. 이를 적시에 실행하지 못하면 지상파를 떠나고 있는 10대~30대 시청자들은 다시는 KBS로 돌아오지 않게 된다.

넷째, KBS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안정적인 재원의 확보는 KBS 사장의 최우선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다. KBS는 2007년과 2010년에 이어 2013년부터 안정적이고 핵심적 공적재원인 TV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하고 말았고, 지금도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지만 처리가 불투명하다.

수신료를 단순히 다른 물가와 비교해 올리겠다는 생각은 지극히 위험하다. 2TV 광고재원을 포함하여 공영방송 KBS의 철학을 재정립하고, 뛰어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합당한 공영방송의 재원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통하여 당당하게 수신료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KBS 중ㆍ장기적인 발전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KBS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왔지만, 최근에는 이와 관련한 청사진이 제대로 제시되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 KBS는 지상파 디지털 전환, 케이블 재전송, Korea View, 보편적 시청권 제공, 정년연장 등 엄청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적어도 10년에 걸쳐 완성해야 할 KBS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KBS인들의 동의를 받아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기획조정 기능이 살아 나야 한다.

CJ, 종편 등 국내 유료방송사업자는 물론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등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까지 가세한 방송환경에서 KBS의 방송 및 기술, 경영전략 그리고 콘텐츠와 플랫폼 전략을 총괄 조정하는 부서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KBS는 대부분의 업무를 개별부서에서 기획, 입안하여 본부단위로 사장 보고 후 업무를 추진하는 본부별 책임경영 시스템이었다. 이러한 제도는 지상파 독과점 시대에 만들어진 체제로 본부별 자율경영 시스템이란 장점이 있지만, 미디어 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현재에는 회사의 역량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 관리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사장의 판단과 결정을 지원하는 전문조직으로 기획조정실을 신설하여 각 본부, 센터의 주요업무 및 사업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총괄 조정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맞는 신사업과 정책, 비전을 각 부서에 제시하는 총괄조정 기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KBS 공영노동조합은 고대영 새 사장의 건전한 비판 세력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고대영 새 사장이 KBS 개혁과제를 추진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방송을 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다.

KBS는 공적인 재원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공영방송이며 국가기간방송이기 때문이다.

2015. 10. 27.

KBS 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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