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미 공군기지 떠나라’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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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미 공군기지 떠나라’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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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타임스, 부시 대통령, 민주주의-반테러 실현 시험대

^^^▲ 러시아제 AN 12 화물기를 유도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카르시-카나바드 미 공군 기지
ⓒ Reuters^^^
미국이 2001년 9.11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지원 핵심 기지로 미 공군을 우즈베키스탄에 주둔시키면서 지금까지 그 기지를 운영해오고 있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이 이제 그 기지를 철수 시키라고 30일(현지시각) 요구하고 나서 미국의 장기 주둔 욕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타슈켄트 주둔 미 대사관측은 오사마 빈 라덴 수색을 시작한 이 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K2로 알려진 카르시 카나바드 공군기지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철수 요구 결정 소식을 접했으며, 낸시 벡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K2기지 사용기간이 만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미국에게 항공기, 인력 및 기타 장비를 철수할 수 있는 기간을 6개월 제시했으며, 미 국무부 관리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공군기지를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대단히 중요한 기지로 여겨왔으며, 최근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이 기지를 계속 존속시키기 위해 해당 국가를 방문한 바 있으나 우즈베키스탄은 기지 사용 만기를 들어 떠날 것을 결정했다. 중앙아시아의 미국의 존재는 러시아와 중국간에 긴장관계를 유발시켜 온 지역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군기지 철수를 요구해 오던 터였다.

또,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동부의 안디잔의 유혈사태를 맹비난했던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당시 안디잔에서 폭력 진압과정에서 187명이 사망했다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추정하고 있으나, 유엔은 200명에서 700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지역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장관은 지난 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금 (양국간에는) 좋은 관계다”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바 있으며, 키르기즈스탄을 방문해서는 아프가니스탄이 안정을 되찾으면 이 지역의 기지를 철수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은 몇 개월 전부터 미 공군기지가 떠날 것을 요구해왔으나, 구체적인 철군에 관한 일정표는 제시되지 않았었다.

<뉴욕타임스>신문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의 미 공군 지기 철수 요구가 부시 미 대통령이 ‘민주화와 반테러’라는 두 가지 명분을 지킬 수 있는지의 여부가 드러날 시험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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