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대학생-시민단체 공개 검증 요구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대학생-시민단체 공개 검증 요구
  • 손상대 대기자
  • 승인 2015.08.18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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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배포 및 박 시장 관사 앞 촛불시위로 압박

▲ ⓒ뉴스타운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보수단체는 물론 대학생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함으로써 진실 밝히기에 탄력이 붙고 있다.("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은 의사들 사진 촬영 요구 응해라" 본지 8월10일자 보도)

대학생들의 전단지와 배포와 함께 시민단체들의 현수막 및 피켓이 연일 거리에 등장해 이 사건 관련 진상을 규명하려는 국민들의 요구가 어느 때 보다 거세다.

특히, 이 사건은 진위여부와 함께 의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데다, 고위층 인사 및 자녀들의 병역비리 행태를 적나라 하게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고조 되고 있는 상태다.

한국대학생포럼(회장 여명)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덕수궁, 청계광장 일대에서 박 시장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날 대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전단지를 일일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진실 알리기에 나섰다.

대학생들이 제작한 전단지에는 박 시장의 몽타주와 함께 "삼대가 현역 면제"라는 그 옆에 새겼다.

전단지 중간에는 "시장님은 시민바보(X), 시장님은 아들바보(O)", "시장님의 무상복지 재원마련에 서울시민 죽어납니다."라며 비아냥 조의 글귀를 넣었다.

그 하단부에 "참여연대 대표 시절 남의 아들 병역의혹은 쥐 잡듯 하더니, 내 아들 병역의혹은 나 몰라라. 시장님의 떳떳한 대선 행보를 기대합니다."라는 내용을 인쇄 한 후 그 바로 밑에 "이런 시장님을 지지하십니까?"라고 묻고 있다.

이 전단지 내용은 박 시장은 물론 그 부친과 아들 박주신씨가 모두 현역병으로 복무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했다. 특히 대학생들은 박 시장이 시민활동가 시절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진상규명을 요구한 사실을 언급 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돼 침묵하고 있는 행태를 꼬집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향후 매주 일요일마다 같은 내용의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박 시장 아들을 둘러싼 병역비리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박 시장 아들 주신 씨의 공개 신검을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17일 저녁 8시 30분부터 시작된 서울 가회동에 소재 박 시장 공관 앞 촛불시위에는 의료혁신투쟁위원회(공동대표 최대집·정성균),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회장 김순희), 엄마부대(대표 주옥순) 등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박 시장 측으로부터 고발당해 이날 관련 4차 공판을 마치고 온 양승오 박사와 양 박사를 변호하고 있는 차기환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인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공개적이고 투명한 의학적 검사를 촉구한다."는 현수막 및 "공개 신검 요구.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사회정의 실현, 외면 말고 공개 검증", "박원순 시장, 병역비리 의혹 공개 검증"등이 새겨진 피켓을 들고 새벽 1시까지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박원순 시장은 국론의 분열과 혼란을 자초하지 말고 하루빨리 아들 박주신 씨를 임하게 하여 진실을 밝히는데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대집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이 문제에 우리의 의학적 소견을 밝히는 일만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이 거대한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한 의학적 진실을 밝혀내는데 우리의 힘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는 주신씨에 대해 본인 신원 확인을 거친 공개적이고 투명한 요추부 MRI 촬영과 흉부 단순 방사선 사진 촬영, 그리고 전(全)척추 단순 방사선 사진 촬영을 요구하고 있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는 2011년 8월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고, 군 훈련소에 입소했으나 그 직후, 우측 대퇴부 통증을 호소했고 군은 주신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주신씨는 자생병원에서 촬영한 허리 MRI와 엑스레이 사진을 병무청에 제출했고, 병무청은 자생병원 영상자료를 근거로 주신씨의 병역 처분을 4급 공익근무 대상자로 변경했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은 박 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2011년 말부터 제기 됐었다. 하지만 2012년 2월22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주신씨에 대한 공개 신검이 이뤄지면서 일단락됐다.

한동안 수면 아래 있던 이 문제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 시장이 양승오 박사(동남권 원자력 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및 양 박사의 의견에 동조하는 시민들을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재 점화 됐다.

영상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양 박사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 주신씨 명의의 MRI를 볼 때 20대 청년의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의학적 소견을 냈다. 그리고는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객관적인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7일까지 모두 4차례 재판이 열렸다. 특히 4차 공판에서는 4차 공판에서는 지난 2012년 2월 22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있었던 주신씨 허리 MRI 촬영과 관련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추가로 불거졌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세브란스 병원 영상의학과 방선선사 A씨의 증인 신문에서 A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에서는 대포 폰으로 의심되는 3개의 휴대폰 번호가 발견됐다. A씨가 6개월 동안 이 3개의 휴대폰번호와 통화를 주고받은 횟수는 1,000 번이 넘었다. 더욱이 명의자가 표시되지 않아 더 큰 의혹을 낳고 있다. 이날 변호인이 신문을 통해 "증인이 가장 많이 통화한 것은 통신사 명의의 휴대폰, 사용자 명의가 등록이 안 돼 있어 대포 폰으로 의심을 하고 있는데 500여회 통화한 분이 누구 인가"라고 묻자, 증인 A씨 "잘 모르겠다. 등록돼 있지 않은 번호다"라고 답했다.

이날 방청석에서는 1,000 여회 통화 하고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증인 A씨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는 방청객들이 많았다.

증인 A씨는 명의자가 표시되지 않는 3개의 휴대폰 번호로 각각 500회, 400회, 120회 이상 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5차 공판에서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한편, 양 박사 등에 대한 다음 5차 공판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320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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