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 ‘제주관광 핫세일’...시작부터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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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 ‘제주관광 핫세일’...시작부터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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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관광협회’ 철저한 준비없이 사업 진행...제주 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

▲ ⓒ뉴스타운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일명 ‘메르스(MERS-CoV) 사태’로 인해 존폐 위기에 몰린 제주관광을 살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제주관광 핫세일’이 제주지역 언론으로 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애초 ‘제주관광 핫세일’을 주관한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항공사·숙박업·여행업·외식업·렌터카업체 등 도내 200여 개 업체와 함께 최대 64%의 관광 상품 가격을 인하하는 '제주관광 핫 세일'을 8월 30일까지 진행해 사라진 제주관광의 붐을 다시 일으켜 보겠다는 일념의 ‘파격세일’의 야심찬 계획으로 여름휴가 피크철에 행해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주관광 핫세일’이 기대와는 달리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음이 관광객들의 입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판에 직면해 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관협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그렇게 홍보했던 업체들 대부분이 할인이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성수기 요금 그대로 받고 있어 제주관광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위기에 놓여 있는 심각한 상태에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불만이 쏟아지는 것이 바로 숙박과 렌터카인데 할인율 적용이 일부에만 그치고 있어 일부에만 국한되어 있어 거짓홍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번 ‘제주관광 핫세일’에 대형 호텔이나 골프장은 제외됐다는 것.

현재 알려진바에 따르면 이번 핫세일에 참여한다고 알려진 200여 곳 가운데 대다수의 업체는 관광지로, 정작 관광객들에게 파급력에 있어 중요한 호텔과 숙박업 쪽은 겨우 10여 곳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메르스가 종식되는 분위기에 이르자 골프장과 대형호텔들은 이번 행사 참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의 운영능력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번 ‘제주관광 핫세일’을 접해 일부러 제주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거짓 홍보’에 우롱을 당했다고 격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와 더불어 메르스로 인한 제주관광을 살리겠다고 나서면서 지원한 예산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관광 핫세일’이란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배정한 예산은 단 1억 원뿐으로 말로만 거창하고 실질적으로 행사의 성공에 의지조차 없다는 것, 즉 ‘전시성 이벤트’라는 것이 관광업계의 중론이다.

메르스로 인해 존폐 위기에 놓인 제주관광을 활성화에 나선 의도는 좋았으나, 실행에 있어서 너무나 아마추어식 발상으로 부끄러운 민낮을 드러내면서 우스운 꼴이 됐다.

또한, 미끼로 고객을 끄어들이는 이번 행사로 인해 제주관광을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게 만들어 결국 제주관광 브랜드 가치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관광 살리기에는 민관을 넘어서 도민 등 너나 가릴 것 없이 나서야 한다.

그러나 탁상공론으로 인한 단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연관된 업체와 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피드백(feedback)하는 내실과 성과를 동시에 얻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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