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짐바브웨(Zimbabwe) 경제가 붕괴되면서 짐바브웨 달러 가치가 폭락해 미국 1달러에 무려 3.5경(景) 짐바브웨달러가 됐다.
짐바브웨 중앙은행(The national Reserve Bank)은 13일(현지시각) 15일부터 자국의 통화인 짐바브웨 달러를 미국 달러와 환전해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이 짐바브웨 달러 가치의 터무니없는 가치 하락으로 더 이상 자국에서도 통용이 되지 않고 있어, 자국 통화를 폐지한다고 중앙은행을 발표하고 오는 9월까지 모두 미국 달러로 환전해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짐바브웨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정부가 백인농장의 강제수용을 추진해 주요산업인 농업이 정체에 빠져들었다. 게다다 서유럽 등의 경제제재 조치도 잇따라 외화부족에 빠져들었으며, 인플레이션도 다른 국가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연 2억 % 이상이라는 최악의 상태가 지속되어 왔다.
지난 2009년에는 미국 달러와 남아프리카 랜드 등 외화 유통이 해금되어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기는 했으나 짐바브웨 국민들은 자국 통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제 짐바브웨 달러는 100조 달러짜리 지폐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선물로 팔리면서 통화로서의 가치는 이미 상실됐다.
한편, 지난 2005년도의 짐바브웨의 인플레이션은 5천 %였으나 최근에는 2억%라는 상상초월의 상황에 빠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바브웨의 장기 집권자 91세의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올 들어 초호화 생일잔치에 코끼리 요리까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당시부터 30년 이상 권력을 휘두르고 있어 유럽 등지에서는 그를 ‘독재자’라고 부르고 있다. 독재자 소리를 듣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의 생일인 지난 2월 28일, 짐바브웨의 세계 유산 빅토리아 폭포 주변에 있는 리조트에서 초호화 생일파티가 열리는 등 국가 최고지도자의 국민과 국가경제 무시 행태가 국제적으로 도마 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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