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민련과 사회민주당(SPD) 연립 여당의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총리는 20일(현지시각) 제 2차 세계대전 당시(1941~1945년) 나치에 의한 전쟁포로였다가 현재 생존자인 옛 소련 병사 약 4,000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보상금 지급 관련, 독일 연방의회(하원)예산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연립 여당이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보상금액은 1000만 유로 (약 121억 7천 500만 원)로 1인당 2500유로(약 3백 4만 원)가 지급되는 셈이다.
전쟁포로가 된 옛 소련 병사들은 가혹한 환경아래서 질병과 기아에 시달리며 약 530만 명의 절반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정부는 경제적 유대가 깊은 옛 소련의 계승국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싸고 서유럽과 미국 등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압박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대(對)러시아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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