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추신구라, 한국적 충신장(忠臣蔵) 이야기
일본의 추신구라, 한국적 충신장(忠臣蔵) 이야기
  • 이법철 대불총 상임지도법사
  • 승인 2015.04.08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스타운

나는 1980년대 초에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일본국에서 가장 인상깊게 받은 장면은 두 곳이었다. 하나는 우리 역사의 백제(百濟)을 의미하는 백제역(百濟驛)을 목도하고 감격했고, 또 하나는 국립극장에서 추신구라(忠臣藏)의 연극(演劇)을 볼 수 있었다. 추신구라는 억울하게 죽은 주군(主君)의 복수에 나선 가신적(家臣的)인 47인의 사무라이들의 충의(忠義)를 담은 활약상의 이야기였다. 나는 추신구라의 47인이 충의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면서 몇 번이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야 했다. 나는 지금 한국에도 일본의 추신구라적 충의를 보이는 사람들을 연상해 본다.

추신구라의 발단은 대략 이렇다. 1704년 에도시대에 아코성의 성주 '아사노 나가노리'는 막부의 참근교대제도(參勤交代制度)에 따라 자신의 성을 떠나 쇼군이 사는 에도의 궁(宮)에 기거하고 있었다. 아사노는 막부고관인 기라 요시나카의 지휘 아래서 일하고 있었다. 기라는 아사노를 고의적으로 음해했다. 어느날 기라는 고의적으로 아사노에게 모욕을 주어 격분하게 했고, 기라가 바라는 대로 아사노는 격분을 이기지 못하고 절대 궁내에서 칼을 뽑아서는 안되는데 칼을 뽑아 기라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었다.

당시의 궁내에서 칼을 뽑은 무사는 자결해야 한다는 쇼군의 엄명이 있었다. 아사노는 칼을 뽑아 기라에게 상처를 주었기에 그 결과로 쇼군의 엄명에 의해 할복자결하여 억울하게 죽어야 했다.

주군인 아사노의 할복자결한 시신을 인계받은 아사노의 가신들과 가족은 아사노를 죽게 한 기라의 음모를 깨닫고 통곡하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그 가운데 아사노가 생전에 집사장(執事長)이요, 수석무사로 신뢰했던 오이시 구라노스케를 위시한 47인의 가신이요, 사무라이들이 주군의 복수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아사노의 영전과 신불(神佛)에 서원했다. 아사노를 죽게한 기라는 아사노 부하들이 자신에 대한 복수를 해올것을 걱정하여 밀정(密偵)을 시켜 감시에 나섰다. 현명한 구라노스케는 기라의 밀정을 의식하여 복수전에 나서는 작태를 전혀 외부에 보이지 않고, 47인의 사무라이들에게 은인자중(隱忍自重), 호기(好機)를 기다리게 했다.

구라노스케는 기라가 아사노의 부하들이 복수전을 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도록 적을 철저히 기만하여 방심히도록 했다. 기라가 안도하여 방어가 허술해졌을 때 구라노스케는 동지인 무사들에게 복수의 칼을 뽑아 돌진할 것을 명령했다.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날, 구라노스케가 호령하는 47인의 사무라이는 기라의 대저택에 침입하여 기라를 보호하는 사무라이들과 혈전을 벌이고, 마침내 억울하게 죽은 주군의 원수인 기라를 칼과 창으로 베고 찔러 죽였다.

추신구라 연극의 압권의 장면은 눈내리는 날 전고(戰鼓)소리 드높은 가운데 기라의 대저택으로 함성을 지르며 난입하는 장면, 47인의 사무라이들과 기라를 지키는 사무라이들과의 칼싸움, 마침내 기라에 복수를 하는 장면은 관중을 열광시켰다. 국장내에는 눈물속에 박수소리가 가득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주군의 복수를 마친 47인의 사무라이는 주군의 묘비(墓碑)앞에 주군에게 복수를 마친 것을 보고하고, 일제히 주군을 따른다는 의미의 할복자결을 감행했다. 그들은 충의에 생사를 초월한듯 했다. 나는 추신구라(忠臣藏)을 보고 난후, 47인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영원히 일본인의 충(忠)과 신의(信義)정신을 웅변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일본의 추신구라같은 이야기는 전무한 것일까? 역사를 살피면 우리나라에부지기수(不知其數)로 있었다. 가까운 예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향 후배요, 깊이 신뢰한 부하 김재규로부터 시해당했을 때, 김재규 일당은 권력을 잡으려고 혈안이었지만, 당시 충의(忠義)를 실천하는 장군들은 복수의 거병을 하여 마침내 국부인 박정희 대통령의 복수를 하여 배신자요 반역자인 김재규 일당을 법정에 세웠으니 전두환 장군과 박희도 장군, 신윤희 장군 등이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일본의 추신구라 못지 않은 이야기로 한국의 연극 무대에 설 수 있는 때가 오리라 나는 기대하고 전망한다.

작금에 한국의 항설(巷說)에는 또하나의 일본의 추신구라 비슷한 복수의 장도(壯途)에 오른 정치인들이 화제가 된 지 오래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요,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새민련 대표가 친노(親盧) 세력을 규합하고 주도하여 억울하게 자결한 노무현의 복수를 위해서 은인자중(隱忍自重) 때를 기다렸다가 복수의 돌진을 하려 한다는 항설이다. 정치계의 친노와 일반인의 친노는 노무현을 자결하게 한원인은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을 통해 무서운 압박과 모욕을 가했기에 고통스러운 번민속에 노무현은 부엉 바위에서 자결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노 정치인들의 복수극은 친노 정치인의 수장인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확실한 복수의 시나리오는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항설의 지배적인 논평이다. 따라서 문재인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각오를 다지고, 그 전에 국회 청문회에 해외자원개발 등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 이명박을 등장하게 하여 국민에게 증명하여 무서운 단죄를 하게 하려 진력한다는 항설의 논평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친노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친노세력은 한국에 또하나의 추신구라를 연출해 보일 것인가? 문재인의 추신구라는 호남 정치인들을 철저히 활용해야만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분석하지 읺을 수 없다. 호남 정치인들, 호남의 선거 유권자들 친노의 충신장(忠臣藏)을 위해 조도(助刀)하듯 문재인 대선 후보와 대선 당선을 위해 몰표를 던질 것인가? 호남 출신의 대선후보를 위해서 몰표를 던질 것인가?

끝으로, 항설에, 문재인을 수장으로 하는 친노 정치인들이 47인의 사무라이들 같이, 주군같은 노무현의 자결에 분노하여 복수를 하는 시나리오에 대다수 국민들은 얼마나 동의할 것인가? 대한민국 국민들은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정치에 고통속에 신음한지 오래이다. 문민 대통령들은 대통령만 되면 대북퍼주기하고 대졸부 되어 떠나는 정치만을 계속해온다. 이제 국민들은 대북퍼주기한 돈으로 만든 북핵으로 국민들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나는 친노인들에 조언한다. 주군에 대한 복수, 한국적 충신장(忠臣藏) 보다는 서민들을 위해 진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대다수 서민들의 지지성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강조한다.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