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소하기 위해서는 최대 3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은 562개소로 전체 어린이집 13,273개소의 4.2%에 불과했다.
전체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낮은 곳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여주시가 1.3%로 가장 낮았고, 의정부시 2.0%, 수원시 2.4%, 용인시 2.5%, 광주시 2.7%, 안산시 2.8%, 파주시 3.0%, 화성시·구리시 각가 3.4%순이다. 반면 연천군 18.4%, 과천시 15.3%, 양평군 14.0%, 가평군 10.5%, 양주시 10.3%는 다른 시군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하다 보니 입소를 하기위해 대기하는 기간이 1년 이상인 시군이 17곳이나 됐고, 일부 시군의 경우 최대 3년까지 걸렸다.
올해 7월말 현재 입소대기 기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시군은 수원시로 평균 3년이 걸렸고, 성남시 2년 6개월, 의왕시 2년, 안양시 1년 8개월, 과천시 1년 5개월, 화성시 1년 3개월, 고양시 1년 2개월, 용인시·안산시·시흥시·광명시·군포시·김포시·하남시·양평군·남양주시·가평군 각각 1년 순이다. 입소대기 기간이 가장 짧은 시군은 부천시와 의정부시로 2개월에 불과했다.
이처럼 국공립어린이집에 입소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2011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31개 시군에서 늘어난 국공립 어린이집은 60개소에 불과했다.
김태원 의원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입소하면 주변에서 로또 맡았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국공립어린이집에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 확인됐다”며 “출산장려금 지급 등 아이를 나으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출산 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등 좋은 인프라를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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