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죽 시민, 거울좀 보시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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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죽 시민, 거울좀 보시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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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유시민의원에게 진정으로 권하는 말

 
   
  ^^^▲ 유시민 의원
ⓒ 뉴스타운^^^
 
 

‘헐크 유시민’ ‘호박과 호박씨’ ‘깐죽 시민’ 등의 애칭을 갖고 있는 열린당 유시민 의원의 역사적 결심공판이 마침내 며칠 앞으로 닥아 왔다. 항상 많은 유행어와 헛튼 말로 새로운 별명을 만들어내며 세인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던 유 의원이 이번 재판과정에서는 또 어떤 유행어와 말로 세인들의 마음에 각인이 될지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진다.

물속에 빠지면 입(주둥이)만 삐죽 나올 사람이라 할 정도로 말 돌리기 명수인 유 의원은 1984년 당시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관련, 민간인 불법 감금, 폭행, 고문 강요 등의 폭행죄목으로 징역 1년을 언도 받아 복역을 했음에도 불구, 마치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명예회복 된 것처럼 고양시민을 기만하며 16, 17대 국회의원 빼지를 단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지금 법정에 서면서 “가짜 학생들을 연행해서 폭행을 가한 사실인데 당시 정권의 조작으로 나를 엮어 놓았던 사건이며 억울하게 형을 살았다” 며 모든 것은 자신의 내면적 확신과 양심에 따른 소명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위증을 번복하더니 그 거짓이 점차 드러나면서 마치 자신이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명예 회복된 줄 착각했다며 그 특유의 말 돌리기로 변명을 늘어놓는 등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여전히 입은 살아있어 사건의 주요 쟁점을 비켜가는 노련함을 보이고 있다. 그 당시 자기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동료들에게 그 죄를 돌리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치졸함으로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개혁파 국회의원인 유시민이 자신이 마치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인으로서 취할 바가 아니다.

허기사 뻔뻔한 면상의 유 의원이 이런 상식 정도의 수준이라도 갖고 있었다면 이렇게 법정에 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유 시민의 그런 논리대로라면 과거 5.18 광주학살 사건 때 현장에 없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왜 법정에 서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했는지 묻고 싶다.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논객임을 자처하는 유시민이다. 유 의원의 말대로라면 설령 그 당시 사건 현장에 유 의원이 없었다 해도 당시 상항으로 볼 때 최고 책임자로서 폭행을 지시하거나 방조내지는 묵인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논리로 치면 유 의원은 책임자로서 당연히 책임을 지고 응분의 처분을 받아야하며 늦게나마 피해자와 그 가족들과 그리고 적어도 고양시민들에게는 참회의 모습을 보였어야 옳다고 본다.

늪에 빠졌을 때 자꾸 허우적 거려봤자 더욱 깊이 빠질 뿐이다. ‘착각이다’ ‘기억의 오류였다’ 라며 자신의 과오를 모면하려고 장황하게 변명을 늘어놓아 봐야 더욱 자괴감에 빠질 것이 강 건너 불을 보듯 뻔하다.

국민을 우롱하고 정치권의 질서마져도 파괴한 유 의원은 명문대 출신답게 떠나는 뒷모습을 아름답게 하기위해 이제라도 잘못을 시인하고 법의 판결에 앞서 금 뺏지를 스스로 뗄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며 진짜 유시민인 ‘나’를 찾아보기를 권고해본다.

불가에서 말하듯 사람에게는 강한 ' 나'가 있어 항상 물욕과 명예욕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움에 묻혀 산다고 한다. 결국 ‘나’(自我)가 바로 ‘고(苦)’ 의 근원이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 가 어쩜 진정한 ‘내’ 가 아닐 수도 있다. 참 '나'는 주인공이라고 한다. 이는 전체이며 비었다는 뜻이 담겨있기에 주인공(主人公)이 아닌 주인공(主人空) 이란다. 즉 ‘나’ 하나가 수많은 역할을 하면서 때로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게 네 가지가 있는데 ‘쏘아버린 화살’ 과 ‘내 뱉은 말’ ‘지나간 시간’ 그리고 ‘게으름의 결과’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화살은 움직임이라고 하는데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무한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그래서 최초의 위치로 돌아갈 수 가 없다는 뜻이다.

입에서 떠난 말도 쏜 화살과 다를 바 아니다. 그 말은 누군가의 가슴에 살처럼 꽂힌다. 취소를 하거나 사과가 있다 해도 그 흔적은 기억으로 남고 무의식중에도 남게 마련이다. 특히나 그 상처는 오래도록 아물지 않고 아픔을 남긴다.

살아가면서 어떤 이는 마음을 잃고 또 어떤 이는 마음을 챙기며 살아간다. 마음에 따뜻함과 연민이 있다면 그는 분명 마음을 챙기며 사는 사람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의 아픔이 내 것이 되지 않을 때 자기를 버리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자기인 ‘나’를 버려야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것이다.

거듭 언급하지만 유 의원은 이제까지 ‘나’를 이 자리까지 끌고 온 ‘나’를 과감히 버리고 자신 때문에 모든 꿈을 잃어버린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고양시민에게 석고 대죄하는 마음으로 가식의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 법에 판결까지 기다리는 그 시간이 우리에겐 너무나 긴 시간이다.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창살 아닌 틀에서 죽음에 이를 때까지 벗어나지 못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투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포용과 이해 속에서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 용서를 빌어라. 그러면 생각보다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다. 그것이 참 용기이자 국민에게 속죄 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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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5-03-07 01:24:20
유시민 씨!!

언론에서 이 정도 하면 그만 낙향 하는것이 좋을듯 한데....
4월1일 만우절 날 법의 심판을 받겠다.
하하하...


비웅 2005-03-07 23:02:26
저 자 또한 혀가 뽑힐만한 자이지...
도통 나라를 이끌생각이란걸 안한단 말이지.
누가 입심이 센가만 경쟁하는 그런 자에 불과하지.
예전 토크쇼 사회가 최대의 능력 발휘였다고 생각함.
그 이상의 능력은 없다고 보오.
유 시민 의원님!
진정 나라를 생각한다면 입은 그만 놀리시고 좀 부족한 정부에게 충언을 하시지요.
의원께서 이제까지는 솔직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한 일이 별로 없잖소.
국민의 심기만 흐려 놓았을뿐....
에휴 말하면 뭘하나 그걸 아는자이면 누구처럼 자리를 내놓는 것도 진장한 용기임임을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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