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땅의 젊은이들의 모습이 어른거리기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자라 이기적 외로운 환경, 풍요하지만 마음은 더욱 왜소해졌다. 어릴적 부터 오직 공부만 강조하고 놀이도 친구도 없다. 사회는 돈과 출세에 혈안이되어 가치관은 무너져 오직 경제동물, 불가촉천민세대로 전락했다.
독일의 영문학자 슈바니츠는 독일이 양차대전의 패전국이 된 것은 철학의 나라가 군인의 나라로 바뀐 계몽주의의 비극으로 보았으며, 영미권의 나라는 군인들에게 고전서(Great Books Program)를 읽게한 반면 독일은 전쟁수칙을 주었다고 한다. 이제 한국도 영내에 국민교양필독서를 비치하고 군인들에게 읽게해야 한다.
위대한 고전은 인류의 지혜를 선물하며 감성과 헌신, 애국과 인류애를 키워주는 마법서이다. 가치관이 전도되고 극심한 이기심을 부추기는 한국의 현행 교육이 갖지 못한 마지막 기회를 60만 국군장병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미 반세기전 미국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작전하는 핵잠수함에 2만권 장서의 도서관을 운영해 왔다고 한다.
이글을 쓰는 필자는 지난 20년간 봉직한 대학강단이 영광보다 굴욕과 좌절의 시기였다고 결론한다. 한국의 대학은 진리를 위한 상아탑이 아니라 아노미적 사회로가는 비상구에 불과하고, 영혼이 외로운 미래세대를 위로하고 충전할 어떠한 현실적 대안도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여 스스로 깨어라 도전하라, 우리 기성세대의 어리석음을 결코 반복하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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