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민일보 해외판과 뉴스포털 시나닷컴, 왕이닷컴, 차이나넷, 중국자본증권망 등 주요 중국 언론들은 김 의원 인터뷰 기사를 집중 게재했다.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중국 주요 언론들이 김 의원을 집중 조명한 점 자체가 비상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반관영 언론으로, 외국 정치지도자를 인터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기사 제목에서도 매체들은 '김무성 의원 : 대통령 특사 때 중국과 연분'이라 쓰면서 김 의원에 대한 인연과 높은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인민일보는 대한민국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당 대표에 출마한 김 의원이, 한중 관계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한-중 관계의 성격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묻고 있다.
또한 매체들은 지난해 1월 23일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박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악수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문답식 인터뷰에서는 '한-중 관계'에 대한 김 의원의 견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여기서 김 의원은 '일의대수(一衣帶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한중 관계는 '작은 물을 사이에 둔 가까운 사이"라며 사실상 이웃사촌으로 정의했다. 또한 그는 "작년도 양국 교역규모는 2290억 달러, 2020년에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유학생이 6만여명에 달하며, 한국 지하철에서 중국어 방송이 나온다" 며 두 나라가 매우 밀접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불안해진 동북아 정세를 언급하면서 "한-중 양국은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야 하는(同舟共濟)' 동반자 관계임을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산의 오솔길도 사이사이 사람이 자주 다니다보면 큰 길이 난다"라는 '맹자'의 글을 인용하면서 양국 간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나는 먼저 당을 생각하고, 사사로운 것을 보지 않는다"며 '선당후사와 폐사입공'의 평소 정치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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