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화합과 평화를 깨는 아베의 길을 저지하는 적극적 국제연대와 모색이 필요합니다”
저는 어제(12.26) 광주에서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2차 대전 과오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하고 참회했던 독일처럼, 역사의 상처들을 교훈삼아 동북아 평화에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거듭하여 아베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군국주의 망동을 중단하고 진솔한 반성과 참회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100여 년 전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우리 민족을 비롯한 아시아의 이웃들에게 참혹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일본 전쟁군국주의자들의 만행은 역사 속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아베총리는 반성대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선택했습니다.진실을 감추고 역사를 부정하는 정의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이것은 인류 보편적 가치는 물론 일본의 양심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입니다.
이렇게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시도에 단호한 대처가 필요합니다.역사를 부정하는 국가와 지도자는 정의와 양심으로부터 결코 환영받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정부의 외교적 대처도 중요하지만, 일본의 양심적 지식사회에도 호소해야 합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해야 합니다.아베총리의 행동에 대한 국제적 반대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여야정치권도 한일 양국의 우호를 해치고 긴장국면으로 몰고 가려는 일본의 저급한 일부 정치인들과 맞서야 합니다.
일본을 바라보는 정교한 전략적 사고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동북아정세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긴장과 일치된 합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아베총리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닌 아시아 곳곳에 남아있는 일본 군국주의의 깊은 상처들을 찾아 아시아민족에게 깊이 뉘우치고 사죄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2013. 12. 27 국회의원 안 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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