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동+10년 연장'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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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동+10년 연장'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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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군 장안읍, 일광면 주민들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고리원전 1호기 주요 설비 교체 내용을 듣고 있다.
한수원 고리원전본부는 지난 27일 고리1호기 주요 설비 개선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번 주말에 고리1호기를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 장안읍사무소에서 열린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지난 24일 설명회 이후 3일만에 열렸다. 이날은 기장군 장안읍・일광면 주민 수백명이 설명회장을 가득 채웠다.

고리원전 이영일 본부장은 “고리1호기는 원전역사와 괘를 같이 한다”면서 “대규모 설비 개선을 했으며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주민들에게 귀를 열어놓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고쳐나가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설비개선 내용 설명에 이어 질의시간에 지역주민들의 항의 및 질의가 이어졌다.

조창국 장안읍 발전위원장은 “이번 대규모 설비교체 작업은 10년 연장된 고리1호기를 또 다시 10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수원에서 10년 연장 계획이 아니라면 재가동을 동의하겠다”고 주장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주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설명하고 전달할 것을 요구했으며, 기장군 일광면 주민들은 장안읍과 마찬가지로 일광면도 고리원전에 인접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광면에서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설명회는 고리1호기 재가동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발이 예상되었으나 큰 반발없이 무난히 설명회를 마쳤다.

지난 24일 열린 설명회가 무산된 이후 3일만에 다시 열린 설명회에는 고리원전 이영일 본부장, 원자력안전위원회 고리지역사무소장, 안전기술원 관계자 등 한수원 관계자들과 오규석 기장군수,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 김대군・김쌍우 기장군의원, 장안읍・일광면 주민들이 참석했다.

고리 1호기는 지난 4월 12일 발전을 정지하고 원자로 헤드, 주 제어반 등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등의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갔다. 국내 원전의 효시인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30년간 가동됐다가 10년 연장승인으로 2008년 1월 재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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